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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여성사진작가 7인의 특별한 전시회, ‘숨’ 보러 오세요.

오는 10월 31일까지 의정부시청 1층 시민갤러리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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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광식 기자 작성일 24-10-0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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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시회에서 ‘숨’ 회원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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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시회 모습


‘숨’은 바람이다. 생명이다. 그리고 고마움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 모처럼 숨 한번 들이쉴 수 있는 작품 전시회가 지난 10월 1일부터 의정부시청 1층 시민갤러리에서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경기북부 여성사진작가회 7인 모임인 ‘숨’ 전시회다. 


오는 31일까지 열린다.


‘숨’ 전시회는 이번이 작년에 이어 두 번째다.


여기에는 배정옥, 정민순, 송효순, 이영옥, 우명현, 민경숙, 채미경 작가가 한마음으로 참여했다. 


모두 열정 넘치는 ‘숨’ 모임 멤버들이다. 


‘존재의 반란’이라는 주제이지만, 작품 하나 하나에는 작가들이 그동안 각자의 삶의 현장에서 느낀 ‘존재 사랑’의 깊은 이야기가 행복하게 담겨져 있다.


이들은 이번 전시회를 “유⋅무형의 존재에 대해 기존의 사고를 뒤집고, 새로운 시선을 앵글에 담아 표현하고자 했다”고 했다.


작품은 7명의 작가들이 각자 개성 넘치는 작품 3ㆍ4점씩을 선보였다. 


전시 공간에 들어서면 정면 오른쪽 채미경 작가의 작품부터 볼 수 있다.


채 작가의 작품 제목은 ‘위로’다.


어느 날 참석한 성당의 미사, 청년들이 부르는 성가에서 큰 위로를 받았다고 했다. 


그래서 인지 작품마다 성스럽고 평안한 기운이 맴돈다.


송효순 작가의 ‘바람의 노래’는 자연을 노래했다.


작가는 마음 깊숙한 곳에서 흔들림을 느낄 때면 고향 섬 마을에 불어오는 바람을 생각했다고 했다.


예측할 수는 없지만 우리들의 삶의 모습들은 정겹기만 하다.


이어지는 작품은 ‘우리는 무엇을 그리워 하는가’다. 


이영옥 작가는 지난 1년 동안 의식적으로 또는 무의식적으로 그리움을 찾았다고 했다. 


이제 나이가 들었어도 어렸을 때 엄마를 그리워하는 마음은 누구나 다 똑같은 것 같다.


정민순 작가의 ‘동행’도 감동이다. 


인생을 회상하는 길목에서 클로즈업되는 너와 나의 자화상을 표현했다.


작가는 주름진 얼굴과 손마디에서 그리운 고향의 포근함을 느낀다고 했다.


작품들은 전시회 공간 건너편 왼쪽부터 다시 계속된다.


이번에는 배정옥 작가의 ‘뒤안길의 여정’이다.


작가는 작품에 대해 그동안 나를 찾으려고 했다. 


어디에 나를 두고 왔는지.. 


나의 발자취를 찾아 사진에 담고 싶었다고 했다.


우리들의 인생은 미래를 향하는 현재 진행형이라고도 했다.


다음은 민경숙 작가의 작품들이다.


‘존재의 변신 – 시들함에서 활력으로, 또는 우아함으로..’가 제목이다.


누군가의 따뜻한 눈길과 손길 속에서 행복했을 꽃.. 


나이들어 그 화려함은 사라졌지만, 이제는 바꿀 수 없는 어떤 것을 그냥 받아들이는 평온함을 느낀다고 했다.


우명현 작가의 ‘시선의 강탈’은 도심 속에 사는 사람들의 허망한 욕심과 삶을 쓸쓸하게 표현했다. 


한때는 화려했지만, 지금은 그저 바람에 흩날리는 거리의 패션잡지가 사진의 모티브라고 했다.


한편 ‘숨’은 지난 2023년 3월, 7명의 시니어 여성 작가들이 만들었다. 


이들은 여성사진작가들의 저변 확대와 모임의 발전을 위해서 순수한 열정으로 모였다고 했다. 


이들에게는 주변이 모두 작품 소재다. 


세상을 한 바퀴 돌아 지금도 셔터를 누르는 노련한 작가들의 모습에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이 박수를 보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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