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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박주윤 의원, “더는 시민의 안전을 볼모로 정쟁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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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3-06-2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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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박주윤 의원이 6월 20일 제28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더는 시민의 안전을 볼모로 정쟁하지 마십시오!”라는 주제로 시민 안전 예산 통과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재작년 11월 화재가 발생한 성남 내곡터널 방재설비를 보완하여 화재 사고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지만, 여야 갈등으로 관련 예산을 제 때 심의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2차 추경안은 모두 1천575억원 규모로 정자교 붕괴사고 관련 후속 대책인 교량, 도로 등 기반 시설물의 정밀안전진단 및 보수·보강 사업비, 재해재난 목적예비비, 독감백신 무료 접종 사업비, 2023 성남 세계태권도 한마당 개최비 등 시급히 필요한 예산들이 포함돼 있다.


터널 내 화재사고 발생 시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방재시스템 구축 비용도 2023년 본예산에 18억 7천 5백만 원, 제2회 추경에 24억 8천 4백만 원이 편성되었다. 

한편, 지난 2021년 11월 3일 오후 3시경 성남 내곡터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서울 방향으로 달리던 5톤 트럭에서 화재가 발생해 24만에 초기 진화에 성공했지만, 연기가 터널에 가득 들어차면서 서울 방향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었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고 경상만 5명이었지만, 하마터면 대형 인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고였다.

지난해 12월 29일에도 제2경인고속도로 갈현고가교 방음터널에서 쓰레기 수거 트럭의 엔진 과열로 인한 화재로 사망자 5명 부상자 5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였다.


내곡터널은 지난 1994년 준공된 시설로 지은 지 30년이 되었지만, 제연설비를 설치하도록 하는 규정이 담긴 「도로터널, 방재·환기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소방청 화재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간 터널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 건수는 총 96건으로, 폐쇄된 공간인 터널은 불이 나면 갇힌 공기 온도가 순식간에 1,000도 이상 올라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박주윤 의원은 “터널 화재에선 소화 장비만큼이나 연기를 뺄 수 있는 제연 설비가 중요하다”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운전자들에게 신속하고 안전한 대피환경을 조성하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판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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