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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아파트값, 서초구에 비해 3.57배 낮아

3.3㎡당 2,179만원 vs 7,774만원으로 쏠림현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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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형순 작성일 24-09-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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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8715952738af00aabefdee56cf7b07_1727055040_5259.jpg도봉구 방학동 소재한 ESA아파트와 20257월 예정으로 공사 중인 도봉롯데캐슬골든파크 주상복합아파트 현장.


강남과 강북 간 아파트값 차이의 양극화가 점점 더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인기지역으로의 수요 쏠림 현상이 심화하면서 지역 간 아파트값 편차도 1년 새 더 커졌기 때문이다8월 말 기준, 서울 지역의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4,106만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1년 전에 비해 96만원 오른 값이다


서울의 25개구별로 보면 서초구의 3.3당 매매가가 7,774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강남구(7,375만원)와 송파구(5,575만원)가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용산구(5,159만원), 양천구(4,351만원), 성동구(4,326만원), 마포구(4,232만원), 광진구(4,153만원), 영등포구(3,965만원), 강동구(3,940만원), 동작구(3,76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3.3당 매매가가 가장 낮은 지역은 도봉구로 2,179만원이었다. 강북구가 2,180만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금천구(2,205만원), 중랑구(2,435만원), 노원구(2,503만원), 구로구(2,545만원), 관악구(2,572만원) 등도 매매가가 낮은 편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가 가장 비싼 서초구의 아파트값은 3.3당 매매가가 1년 전에 비해 269만원 올라 상승폭도 가장 컸다. 반면에 도봉구는 같은 기간 3.3당 매매가가 2,197만원에서 2,179만원으로 18만원 하락했다


도봉구뿐만 아니라 강북구도 55만원 하락했으며, 노원구도 48만원 하락하면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 모두 매매가가 1년 전에 비해 하락했다. 따라서 서울에서 3.3당 매매가가 가장 비싼 서초구와 가장 싼 도봉구의 아파트값 격차는 3.42배에서 3.57배로 더 벌어지게 되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도봉구지회 관계자는 아파트 값이 오른다고 해서 서울 전체의 아파트 시장이 과열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생각이다. 일부 한강을 낀 중심 지역과 신축 단지로 쏠림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역 간 아파트값의 격차도 커지고 있다고 판단하면서, 이어 최근 아파트값 회복을 이끄는 것은 여전히 강남권인 것은 맞다고 덧붙였다


인기 지역 중심으로 서울의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올해 서울 전체의 아파트 시가총액은 지난해보다 35조원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2021년 역대 최고를 기록한 뒤 금리 인상과 거래 급감 등의 여파로 지난해까지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으나, 올해 들어 거래량이 늘고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면서 시가총액도 다시 증가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지난주(99일 기준)까지 2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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