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민주평통,‘통일오라’다큐영화 상영, 북한 인권 실상 알려
인권유린의 결정판 다섯 아이 엄마 김보빈의 탈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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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나연 작성일 24-08-19 16:11본문
▴김윤수 도봉구협의회장이 자문위원, 탈북민들과 함께 무대에서 구호를 외치며 영화상영회에 참석한 관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다큐영화 ‘통일오라’상영회에 참석한 내⋅외빈, 자문위원, 탈북민, 관객들이 함께 ‘통일오라’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대통령직속 헌법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도봉구협의회(회장 김윤수)는 8월 13일(화) 오후 2시, 도봉구민회관 3층 소공연장에서 국제영화제 4개상을 수상한 다큐멘터리 기록 영화 ‘통일 오라’상영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다큐영화 ‘통일 오라’는 영화의 힘으로 북한 인권 실상을 알리고자 북한이탈주민 출신 1호 영화감독 김규민 감독이 연출하고 노원구협의회가 제작했다. 이날 강혜란 간사의 사회로 진행된 상영회는 ▴통일문화공연(강신주 백석예술대 뮤지컬과 전임교수) ▴내빈소개 ▴개회사 ▴격려사 ▴축사 ▴‘통일오라’ 퍼포먼스 ▴관객과의 대화 ▴다큐 ‘통일오라’ 상영 순으로 이어졌다.
이 자리에는 오언석 도봉구청장, 도봉구의회 안병건 의장, 조용근 북한이탈주민지원 특별위원장, 김선동 국민의힘 도봉을 당협위원장, 길주형 노원구협의회장, 차보권 중랑구협의회장, 임기택 동대문구협의회장, 최계락 성북구협의회장. 최귀옥 도봉문화원장, 김규민 감독, 김보빈 배우, 주경배 목사, 무공수훈자회 박종효 도봉지부장, 전몰군경미망인 송정기 도봉구지회장,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해 180석 규모의 공연장에 임시 의자를 비치하는 등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만석이었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와 통일부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KBS-TV 남북의창(8월 17일 오전 7시 50분 방송)에서도 인터뷰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통일 오라’는 탈북해 다섯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는 김보빈의 삶을 조명하고 있다. 김보빈은 1990년대 대기근 시기에 탈북해 중국으로 넘어왔다가 인신매매 위기에서 구사일생으로 탈출했지만, 중국 공안에 체포돼 강제 북송된다. 교화소에서 온갖 가혹행위로 점철된 3년을 보낸 주인공은 다시 탈북해 결국 2012년, 대한민국의 품에 안긴다.
주인공 김보빈은 “탈북과 옥살이를 시작해 20대를 생각하면 아픔밖에 없다. 그런데 그 아픔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미래와 희망이 있다. 과거에 아팠던 것이 오늘에 내가 축복을 받고, 과거의 아픔이 현재의 힘이 됨을 보여주고 싶었던 마음”이라면서 다시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규민 감독은 “북한의 생활이 힘들어서 나온 것이지 고향에 가고 싶지 않은 이들은 없다. 자유 대한민국에 와서 아픔을 풀어내고 회복하게 됨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윤수 도봉구협의회장은 “2024년 6월 기준, 대한민국에 정착한 지 10년이 넘은 탈북민이 90%가 넘었다. 성공적으로 정착해 국회의원, 법률가, 교수가 되어 대학 강단에 서는 탈북민이 800여명에 이른다. 전 태영호 국회의원께서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으로 취임하셨다”고 소개하면서 “북한이 아무리 억압해도 자유에 대한 갈망, 자유를 향한 발걸음은 막을 수 없다. 이미 자유 대한민국을 찾아온 3만 4천 명의 탈북민이 바로 증거”라고 강조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도봉구에 탈북민 117명이 거주하고 있다. 탈북민을 이웃 주민으로 평등하게 대할 때 모두가 염원하는 평화 통일의 날이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병건 의장은 “대한민국 국민인 탈북민이 얼마나 도봉구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는가가 중요하다. 탈북민이 도봉구의 따뜻한 이웃으로 안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의회에서도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봉구협의회는 오는 9월 5일, 탈북민들과 함께 백마고지전적지에서 ‘멘토⋅멘티 워크숍’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윤수 도봉구협의회장이 다큐영화 ‘통일오라’상영회에 참석한 내⋅외빈에게 환영의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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