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에서 서울 종로5가까지 가는 13번 버스를 아시나요(?)”..
의정부 시민단체들, 서울시의 106번(구 13번) 시내버스 폐지 방침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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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광식 기자 작성일 24-07-16 14:06본문
사진) 결의대회 모습
의정부에서 서울 종로5가까지 가는 13번 버스를 아시나요?..
지금은 106번 버스로 바뀌었지만, 50년 전에도 서울로 통학하는 학생들이나 일반 직장인들이 꼭 타고 다녔던 버스였다.
이 버스를 최근 서울시가 노선을 폐선 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의정부 시민들이 들고 일어섰다.
폐선은 안 된다는 것이다.
지난 15일 오전 의정부시청 앞에는 서울시의 106번 노선 폐선에 반대하는 결의대회가 열렸다.
여기에는 의정부시 주민자치회와 통장협의회 등 사회단체장들과 시민 200여 명이 모였다.
김동근 시장과 도ㆍ시의원들도 자리를 같이 했다.
이들은 모두 서울시의 106번 버스 폐선 계획의 철회를 요구했다.
폐선은 단순히 지역의 교통편의 저하의 문제가 아니라 의정부시와 서울시의 오래된 상생 발전의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폐선 시 피해는 버스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저소득층과 학생 등이 보게 될 것이라는 점도 우려했다.
이날 박범서 주민자치회장과 임영국 통장협의회장은 이와 관련 “서울시에 106번 버스 폐선 계획 철회를 강력히 촉구”하며, 46만 의정부 시민들의 결의를 당부했다.
김동근 시장도 “시민들의 걱정과 우려, 그리고 깊은 애정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있다.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여러분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함께 고민하게 돼 시장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리고 “이 목소리를 서울시에 전달하기 위해 서울시정무부시장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고도 했다.
한편 이들은 그동안 폐선 철회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서울시에 제출하고 정류장별 폐선 반대 전단지를 부착한 바 있다.
이러한 반대 움직임은 앞으로 다른 지역에서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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