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민주평통, 첫‘북한이탈 주민의 날’기념행사 개최
대한민국 국민으로 정착 돕는 사업 지속적으로 펼칠 것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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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나연 작성일 24-07-09 02:22본문
▴김윤수 도봉구협의회장이 ‘북한이탈 주민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한 자문위원들과 탈북민들을 격려하며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시한 ‘북한이탈 주민의 날’이 7월 14일로 제정됐다. 올해 첫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기념공간 조성에도 나선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이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도봉구협의회(협의회장 김윤수)는 7월 8일(월) 오전 9시, 도봉구청 3층 사무실에서 김윤수 회장, 강대철 고문, 오정희 부회장, 김문숙 제2지회장, 정나연 기획홍보위원장, 윤은자 여성위원장, 염옥선 협력위원 등 자문위원들과 북한이탈주민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이탈 주민의 날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윤은자 여성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념행사는 국민의례, 묵념, 애국가 제창, 북한이탈 주민사업 성과보고, 협의회장 인사말, 탈북민 대표 소감발표,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윤수 협의회장은 “탈북민의 날 제정을 기념해 우리 이웃의 북한이탈 주민들을 더 잘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다 같이 손잡고 함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의미를 되새기고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앞으로도 도봉구협의회는 관내 북한이탈 주민들과의 간극을 줄이고 소통의 시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우리의 작은 노력이 조기 정착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격려했다.
이어, 탈북민 대표 조◯◯ 씨는 “대한민국에 정착한지 8년이 됐다. 여전히 우리는 낯선 존재이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사회의 변화를 따라잡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특별한 일이 아니면 바깥나들이를 거의 안하는 탈북민들이 많다. 이런 때에 도봉구협의회에서 북한이탈 주민의 날을 기념해 행사에 초대해주시니 정말 감사하다. 자문위원님들과 함께 더 열심히 지역사회와 나누고 소통하는 계기로 삼겠다”면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북한이탈 주민의 날은 미래 통일 대한민국의 준비를 비롯해 탈북민의 결집을 위해 제정됐다. 하나원을 거쳐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탈북민들은 매일 낮선 환경과 사투를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북한이탈주민의 법적 지위와 정착 지원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 일찌감치 제기돼왔다.
코로나 이후, 입국자 수는 크게 감소했지만, 탈북민이 대한민국에 정착하면서 결혼하고 가정을 이룬 수까지 포함하면 약 10만여 명에 달한다. 탈북민은 우리 헌법에 따라 대한민국 국민이다.
도봉구협의회는 지난해 11월 도봉구탐방, 12월 송년회, 올해 1월 국립현충원 헌화, 2월 김포 애기봉 탐방, 3월 단양 소노문, 4월 4.19민주탑 헌화, 5월 김구기념관 결연식⋅용산전쟁기념관 답사, 6월 이웃사촌 서약식 등 탈북민들과 따뜻한 이웃사촌으로 함께한 시간을 꾸준히 만들었다.
이날 기념행사에서 도봉구협의회 자문위원들은 탈북민들의 대한민국 정착을 돕고, 북한 주민에게는 자유롭고 풍요로운 미래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을 결의하면서 기념행사를 마쳤다.
▴도봉구협의회 자문위원들이 첫 ‘북한이탈 주민의 날’ 기념행사를 마치고 탈북민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며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김윤수 도봉구협의회장(우 6)과 자문위원들이‘북한이탈 주민의 날’기념행사를 마치고 지속적인 탈북민 지원 사업을 펼칠 것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