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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문화재단 & 영국 왕립예술대학이 공동프로젝트로 진행하는 워크숍 개막

‘도시를 다시 상상하다 “성남의 미래 가치 정립에 긍정적 영향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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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4-07-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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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서정림)과 영국 왕립예술대학(Royal College of Art, 이하 RCA)이 공동프로젝트로 진행하는 ‘도시를 다시 상상하다(Re-Imagining the City)’ 워크숍이 1일(월)부터 5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성남문화재단과 RCA가 공동 기획·개최하는 ‘도시를 다시 상상하다(Re-Imagining the City)’ 프로젝트는 지역사회의 구성원들이 세대를 초월해 성남의 과거와 현재를 함께 탐구하고, 다양한 추억을 공유하며 협력적인 예술 활동과 연구를 통해 성남의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해 보는 시간을 갖고자 마련됐다. 이번 워크숍은 어린이부터 대학(원)생, 시니어, 지역예술인 등 공모를 통해 선발된 다양한 지역사회 구성원 98명이 참여한다. 


첫 워크숍은 대학(원)생 16명과 시니어그룹 33명이 참여한 가운데, RCA의 게리 클라우, 손경화 교수와 3명의 RCA 졸업생이 진행하는 문화예술 강의와 그룹 스터디, 예술 활동 등을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각자 ‘성남과 나의 연결점’을 전시관 벽면에 타임라인으로 표현하는 한편, 도시의 역사와 관련한 개인의 경험과 추억을 소재로 잡지와 골판지 등을 활용해 콜라주 기법으로 재구성한 작품을 제작했다. 특히 대학생과 시니어 참여자가 1:1 파트너를 이뤄 작품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세대를 아울러 성남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가치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워크숍에 참여한 가천대학교 조소회화과 김가빈 씨(22)는 “부모님이나 조부모님 세대와 이런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데, 예술을 매개로 지역의 어르신과 교류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어르신과 파트너가 되어 서로 관심 있는 이미지를 오리고 붙이는 작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어르신이 어떤 일을 하셨고, 무엇에 관심이 있으신지 알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시니어 그룹 참여자인 최익준 씨(62, 분당구 수내동)는 “이번 워크숍은 다양한 세대가 어울려 교류하고 공감대를 만드는 자리이자, 영국 왕립예술대학 교수진들에게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영감을 얻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워크숍은 첫날 대학(원)생과 시니어 대상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2일 차 대학(원)생, 3일 차 대학생과 지역예술인, 4일 차 대학(원)생과 미취학 아동 및 초등생 대상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마지막 5일 차에는 백남준아트센터를 방문, 박남희 관장의 특별강연과 전시 ‘굿모닝 미스터 오웰 40주년 특별전 : 일어나 2024년이야!’ 관람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워크숍의 결과물은 오는 7월 8일(월)부터 8월 4일(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무료 기획전시로 선보이게 된다. 전시가 개막하는 8일에는 톰 사우든 RCA 학술개발처 부학장(교육 분야)의 특별 세미나와 워크숍 참여자들이 함께하는 패널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워크숍을 진행하는 손경화 RCA 교수는 “성남은 짧지만 많은 변화가 있는 도시”라며 “같은 도시에 살고 있지만 다양한 배경과 경험을 가진 여러 세대 사람이 만나 대화하고 생각을 공유하고, 작품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통해 성남이 앞으로 고민해야 할 미래 가치, 즉 도시의 다양성과 지속가능성 등을 정립해 가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재단은 지난 2023년 8월, 영국 런던에서 왕립예술대학(RCA)과 상호 간 예술 분야 협력 및 교류 프로그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는 두 기관이 함께하는 첫 번째 공동프로젝트다. 

왕립예술대학(RCA)은 영국 런던에 위치한 세계적인 권위의 예술 및 디자인 대학원으로 1837년 설립됐다. 특히 미술·디자인·건축·패션·애니메이션 등 시각 관련 분야에서 최고 명성을 가진 예술 기관으로 데이비드 호크니, 트레이시 에민, 크리스 오필리, 제임스 다이슨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디자이너를 배출했으며, 대학평가기관 QS의 2024년 세계 대학 순위 중 아트·디자인 부문에서 10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김판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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