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중문화도시도봉 시민추진단, 바자회 하루 종일 북적북적
초록뜰 1층에 후원물품 가득 채우고 음악회로 만족도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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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형순 작성일 24-06-02 22:47본문
▴황여진 존중문화도시도봉 시민추진단 대표(두 번째 줄 오른쪽 2)가 바자회 추진위원들과 함께 바자회 준비를 마치고 초록뜰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존중문화도시도봉 시민추진단(대표 황여진)은 6월 1일(토)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초록뜰(도봉로 181길 65-8)에서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바자회 및 일일카페’를 열었다.
이날 바자회는 ▴오후 1시, 성악가 장철유⋅차수연 ▴3시, 팬플룻 및 대금연주자 김경숙⋅명창 우지민⋅성악가 강신옥 ▴5시, 멜톤즈 고명진⋅안성민⋅박성호⋅허민영(경복대 실용음악과 재학생) 등이 열정적인 음악회를 열어 바자회를 찾은 지역주민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올해 처음 열린 바자회는 시민추진단이 하반기에 추진할 사업 활동의 기금을 마련하고자 진행한 행사였다. 이에 뜻을 같이 한 지역주민들과 시민추진단 위원들은 1~2층, 옥상까지 의류와 다채로운 먹거리 등으로 가득 채울 정도로 물품들을 지원했으며, 참여한 위원들은 직접 음악회까지 열면서 하루 종일 북적이는 풍성한 바자회가 진행됐다.
문화도시 사업은 지역의 고유한 문화자원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을 이끌고 지역주민의 문화적 삶을 확산하도록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봉구는 2021년 제4차 예비문화도시에 선정돼 법정문화도시 최종 지정을 위한 예비사업들을 다채롭게 진행해온바 있다.
법정 대한민국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도봉구는 ▴문화도시박람회 ▴도봉 골목평상(1분 문화권 지원사업) ▴주민기획100단(주민참여예산제 문화 기획사업) ▴모두의 베프(주민합창제) ▴요리조리 맛나들이(문화적 테마발굴 사업) ▴생태평화길(지역적 특성과 생태계를 주제로 한 극) ▴무수한 문화아카데미(문화다양성 교육 프로그램) 등 총 7개의 문화브랜딩 사업을 진행했었다.
‘씨알의 이야기가 가득한 존중문화도시 도봉’을 비전으로 활동했던 시민추진단은 2023년 말 법정 대한민국문화도시 최종 선정을 위해 평가와 심의를 받기도 했다. 도봉구는 우수한 평가를 받았지만 최종적으로 서울지역을 배제한다는 문체부의 결정에 따라, 고배를 마신 시민추진단 위원들의 아쉬움은 그래서 남다를 수밖에 없다.
모든 예산 지원이 중단된 상태에서도 시민추진단은 해체가 아니라, 역동적인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면서 도봉구 문화사업의 메카역할을 자원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황여진 존중문화도시도봉 시민추진단 대표는 “위원들의 뜻을 모아 올해도 변함없이 다채로운 문화 사업들을 이어갈 예정이다. 위원들 중에는 성악, 국악, 미술 등 최고의 전문성을 가진 현역 예술가들이 많다. 덕분에 계획하고 있는 사업들은 어려움 없이 주민들과 함께하는 사업으로 진행될 것으로 여겨진다. 함께 마음을 모아준 위원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장철유 바자회 추진위원장은 “기대 이상으로 위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물품들이 넘칠 정도이다. 후원과 지원받은 물품들을 정리하는데 밤늦게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힘들어도 행복하다. 주민들에게 보답하는 뜻에서 위원들이 직접 음악회를 준비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지역 내 문화자원을 적극 활용해 활동해온 위원들답게 바자회 준비도 남다르다. 지난해 문화도시 선정을 위해 활동하면서 지역 문화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시민추진단의 올해 활동도 기대한다”며 응원했다.
한편, 존중문화도시도봉 시민추진단은 교육분과, 문화예술분과 등 7개 분과가 운영되고 있으며, 도봉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각계 전문가 약 100여명의 위원들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