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연천 열차 중단 원인은 ‘이상전압에 의한 피뢰기 고장’ > 지역 TOP뉴스

사진) 사고 현장 점검 모습

지난 달 16일 경원선 동두천~연천역 구간에서 발생한 열차 중단 원인이 밝혀졌다.

28일 국가철도공단 등에 따르면, 원인은 일시적인 이상전압 및 과전류로 인한 피뢰기 고장으로 보고 있다. 

당시 열차 운행은 24일 오후 4시까지 9일간 중단 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사고는 철도공단이 지난 해 12월 전기철도시스템을 새로 구축한 구간에서 발생했다. 

또 문제의 피뢰기는 열차가 중단된 전날에도 3차례 이상 고장을 일으켰던 것으로 파악됐다.

피뢰기는 전기 회로에 일어나는 이상 과전류를 안전하게 방전시켜 회로 속의 기기의 파손을 예방하는 장치다.

관계자들은 열차가 운행되는 동안 전압이 2만5000볼트(V) 이상 과전류가 상당시간 흘렀기 때문에 피뢰기가 고장났다고 보고 있다.

이상전압이 어디서 발생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단지 이상전류의 시작 시점이 전력설비나 차량운행 중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다각적으로 조사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또 문제의 전기설비는 다시 설치하고, 전력품질개선장치도 추가로 설치해 이상전압 및 과전류에 대비하기로 했다.

열차는 지난 달 24일 오후 4시부터 운행을 재개한 상태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중단의 원인은 이상 전압 및 과전류로 인한 것으로 보이지만 계속해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