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의료원 노조, 1인시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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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7-10-17 14:43본문
경기도의료원과 지역(수원·의정부·파주·포천·이천·안성) 6개 병원 근로자 노동조합이 인력확충과 관련 조례 개정 등을 요구하며, 16일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경기지부는 이날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력 부족으로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 등 각종 정부 정책을 수행하기조차 힘든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노조는 “도의료원은 공공병원으로서 의료소외계층에 대한 진료와 국가 공공보건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왔다”며 “늘어나는 의료 수요와 새로운 국가 정책에 맞춰 전문인력이 충원되야 하는데 도 조례로 정원이 제한돼 현장의 어려움이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도의료원의 인력 정원은 ‘도 출자·출연 기관의 운영에 관한 기본 조례’와 ‘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에 따라 도청과 다른 산하기관 직원을 통틀어 1만2078명(소방직 제외)에 묶여 있다.
노조는 이밖에도 △도의료원 역할 강화 및 활성화 방안 마련 △퇴직적립금 해결 대책 마련 및 평가 제도 일원화 △노사 자율교섭 존중과 교섭권 보장을 요구했다.
노조는 지난 7월부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명운동을 벌여 확보한 도민 5000여 명의 서명지를 도청과 도의회에 전달했다. 노조는 또 이날부터 매일 도청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황홍원 노조 조직국장은 “현행 조례대로라면 다른 산하기관이 신규 사업을 위해 인력을 충원할 경우 도의료원의 전문인력 충원이 어려워지는 구조”라며 “원활한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선 도민 수요에 맞는 보건 전문 인력 충원이 수시로 가능하도록 조례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