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구제역 희생 가축 위한 합동축혼제 개최 > 지역 TOP뉴스

2010 구제역으로 희생된 가축들의 혼과 넋을 달래고, 시름에 쌓인 축산 농가 그리고 매몰지역에 투입된 공무원 및 자원봉사자들의 정신적 고통을 위로하기 위한 합동축혼제가 지난 20일 양주시 덕계동 소재 지장사에서 개최됐다.

양주시불교사암연합회와 양주향교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매몰 참가 공무원 및 축산업 관계자ㆍ현삼식 양주시장ㆍ이종호 시의회의장ㆍ각 기관단체장 등 200여명이 참석해 희생 가축들을 위로했다.

1부는 개식ㆍ분양 및 강신ㆍ참신ㆍ초헌ㆍ축혼독축ㆍ재배ㆍ사신 등 순서로 진행됐으며, 2부에는 사암연합회 대원스님 주관하에 불교의식 (찬불ㆍ기도ㆍ바라춤)이 이어졌다.

제상 차림은 가축들의 혼을 달래기 위해 배추와 무ㆍ사료 뭉치ㆍ건초ㆍ당근ㆍ과일 등으로 차려졌고, 돼지머리 등 육류는 배제했다.

정동환 농업기술센터장은 축혼독축문에서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무참하게 먼저 간 가축들의 희생이 시민들의 근심을 덜어주고 남아있는 가축들의 새로운 삶을 도와주는 고귀한 뜻이라 자위한다.며 희생된 가축들은 편한 곳에서 다시 태어나기를 바라고, 부디 아무 사고 없이 구제역이 퇴치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현삼식 양주시장은 구제역으로 많은 가축이 희생된 만큼 축혼제를 통해 구제역이 안전하게 퇴출되길 바라고 축산 농가의 빠른 회복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구제역재난안전대책본부 자료에 따르면, 2월22일(11:00) 현재 경기도가 살처분한 가축은 소 67,833두(사육두수 대비 13%), 돼지 1,661,202두(사육두수 대비 71%), 닭ㆍ오리 1,589,000수(사육수수 대비 3.4%)로 집계되고 있다.

* 유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