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도심 숲속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흔적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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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1-04-27 08:12본문
성남 도심 숲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흔적을 만나다
멸종위기종 2급인 하늘다람쥐, 무산쇠족제비, 삵 서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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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주요 산림지역에서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종 2급인 하늘다람쥐, 무산쇠족
제비, 삵의 흔적이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다.
시는 생태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려고 지난 1월말부터 3월 말
까지 시민 자연환경모니터들과 함께 영장산, 청계산 등 주요 산림지역에서 모
니터링을 실시해 총 348개의 지점에서 고라니, 너구리, 멧토끼 등 총 8과 12종
의 포유류 흔적을 발견했다고 27일 밝혔다.
발견된 야생동물 주요 흔적은
▲갈현동 일원 굴참나무 아래의 하늘다람쥐 배설물
▲청계산 옛골 일원의 무산쇠족제비 사체
▲인능산 고산골과 심곡동 지역,
영장산 율동 일원의 삵 발자국과 배설물 등이다.
시는 이 야생동물 흔적에 대한 전문가 자문(국립생물자원관 한상훈 박사)을 통
해 각 종(類)의 흔적이 맞음을 최종 확인했다.
이번에 흔적을 발견한 종 가운데 ‘하늘다람쥐’는 제328호로 지정된 천연기
념물로, 시는 그동안 남한산성 일원에 서식할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해 왔으나
실제 배설물과 같은 흔적이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체로 발견된 ‘무산쇠족제비’또한 성남 지역에서는 발견되지 않다가 이번
에 처음 발견됐다. 일반 족제비와는 달리 크기가 아주 작고, 배 아랫면에 흰털
이 있는 것이 특징인 종이다.
이들 야생동물은 개발 등 서식환경의 악화로 개체수가 현저하게 감소해 지난
2005년도에 환경부가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했다.
시 관계자는“도심 속에서 멸종위기종의 서식이 확인된 것은 그만큼 성남의 생
태환경이 건강하다는 증거”라며“앞으로 해당 지역에 대한 꾸준한 모니터링
과 더불어 서식지가 더 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각별한 보호대책을 강구해 나가
겠다”고 말했다. 김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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