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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최근 육성한 신품종 상추의 보급 촉진을 위해 지난달 26일~28일 종묘회사와 채소재배작목반 등이 함께 참여하는 실수요자 중심의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

평가회는 상추 신품종의 우수계통을 선발하고 육성하는 목적으로 열렸으며, 향후 신품종 이용 촉진을 위한 발전방안에 대한 협의도 함께 이뤄졌다.

이번 평가회는 3일 동안 경기, 전북, 경남, 제주도의 시험포장 및 신품종이용촉진 농가 포장에서 이뤄졌으며 지적시험평가와 이용촉진시험평가가 지역별로 실시됐다.

품종으로 출하되기 전 좋은 계통을 선발하는 지적시험평가에서는 잎상추 12계통이 소개됐다.

이중 고시나 33호, 35호, 36호가 농업인과 관련기관 및 종묘회사 담당자에게 관심을 끌며 신품종으로 유망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품종들은 모양, 색깔, 가능성 등 종합적으로 좋은 점수를 받았다.

고시나-33호와 36호는 잎 상추로 적축면 계통이며 온도가 높은 여름철 등 하우스 재배시 적색발현이 좋고 다수성이라는 특성이 있다. 고시나-35호는 지적시험에 처음 공시한 새로운 타입으로 속이 꽉 차지 않고 잎이 성글게 붙어있는 반결구형인 버터헤드(butterhead)형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개됐으며, 쌈 및 샐러드용으로 유망한 계통이다.

이번에 선발된 고시나 33호, 35호, 36호는 1년간 더 검토해 최종적으로 우수한 계통으로 선발되면 품종 출원해 농가에 보급된다.

이와 함께 최근에 육성한 신품종의 반응을 조사하는 이용촉진시험평가에서는 7품종 중 ‘장수’, ‘고풍’, ‘춘풍’이 농가 선호 품종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모양, 색깔, 경매시장 반응 및 가격 등에서 기존 품종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품종평가회를 토대로 연중 안정적으로 생산이 가능한 상추 품종과 쌈, 샐러드용의 새로운 상추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명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