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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영객 음식 보관해주고 기부도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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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2-07-1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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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캠핑장 등 야외에서의 음식물 보관과 쓰레기 처리문제를 시원하게 해결하면서 ‘기부’도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생겼다.

 

바로 국립공원 야영장 내 ‘푸드뱅크’ 시설을 이용하는 것으로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야영객의 음식재료를 신선하게 보관해주고 여유분의 음식재료를 기부 받아 소외계층에 전달하는 ‘국립공원 야영장 푸드뱅크’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국립공원 야영장 푸드뱅크는 야영객이 가져온 고기, 과일, 채소 등 각종 음식재료를 대형냉장고에 신선하게 보관해 주고 쌀, 라면, 가스 등 음식물과 생활용품을 기부받아 소외계층에 지원하는 제도이다.

 

올해부터 푸드뱅크를 도입하는 국립공원 야영장은 지리산 달궁, 설악산 설악동, 태안해안 학암포, 치악산 금대, 덕유산 덕유대 야영장 등 5곳 이다. 다른 야영장도 ‘기부’는 받지만 아직 냉장고 설치가 여의치 않아 음식물 보관은 어려운 상황이다.

 

공단은 야영장 푸드뱅크를 도입할 경우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20%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제도를 도입하는 5개 야영장의 여름철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50톤 정도로 전체적으로 약 10톤 정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국립공원 야영장 이용인원은 2009년 27만명에서 2011년 40만명으로 가파른 증가추세인데, 전국 40여개의 국립공원 야영장에 전면적으로 푸드뱅크를 도입할 경우 친환경적인 국내 야영문화를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국립공원의 40여 개 야영장에서 약 200여 톤의 음식물쓰레기가 발생하고 있는데, 푸드뱅크 제도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친환경 야영문화를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김판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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