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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버스 외부광고개선 재정부담 낮추고 공익성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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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3-01-14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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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는 서울 버스 외부광고에 주류뿐만 아니라 의료행위 과대광고, 성인 게임광고 등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선정적이고 퇴폐적인 광고가 사라진다.

서울시(도시교통본부)는 시내버스 외부광고 품질 향상, 광고 운영방식 개선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시내버스 외부광고 운영 개선 계획’을 발표하고, 올해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간 버스 외부광고 중개업체 너무 많아 광고 품질 떨어지고, 수익 분산>

먼저 지금까지의 서울 시내버스 외부광고에 대해 살펴보면 광고 유통구조 사이에 소규모 광고 중개업체가 지나치게 많이 끼어 있어 시장질서가 문란하고, 광고 판매마진 역시 저가화됐으며 질 낮은 광고가 난립해 왔다. 유통구조가 복잡하고 규제책이 미비하다보니 광고대행사는 주류, 성인 게임광고, 허위과장 의료광고 등 시민 정서에 반하는 광고라 하더라도 무조건 부착하는 문제가 고질적으로 발생했다.

또한 버스운송사업조합이 66개 버스업체별 광고대행사를 개별적으로 입찰해 와 광고 수익이 극대화되지 못하고 분산되는 구조로 이어졌고, 이로 인해 광고비 단가도 제각각인 실정이었다. 예컨대 500대를 갖고 있는 A버스업체가 B라는 광고대행사를 최고가로 낙찰하면, B업체는 1년 간 최고가의 비용을 지불하고 모든 버스 외부광고를 운영하는 방식이었다. 따라서 버스 업체별 최고가 및 광고의 품질도 다를 수밖에 없었다.

시는 시내버스 외부광고는 저렴한 비용으로 고효율의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어 대기업뿐만 아니라 지역 소규모 업체도 선호하고 있으나 그동안 이러한 경쟁력을 충분히 살리지 못했던 점을 보완하기 위해 ‘시내버스 외부광고 운영 개선 계획’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버스 외부 광고는 월평균 매체사용료가 2천만원에 이르는 TV나 신문, 극장 등 대중매체와 비교해 경제적이며, 각각의 노선이 특정지역을 정기적으로 오가다보니 탑승자나 타 교통수단 이용객, 보행자 모두에게 동시 노출된다는 장점이 있다.

‘시내버스 외부광고 운영 개선 계획’은 광고 품질 향상을 위한 선정·퇴폐적 광고 제한,광고수입 극대화를 통한 시 재정부담 완화 등 크게 두 가지 내용으로 구성됐다.

<사전심의 거친 광고만 집행… 주류, 성인용품, 선정적 사진·문구 포함되면 불가>

먼저 서울시는 시민 정서에 반하고 미풍양속을 저해하는 선정적이고 퇴폐적인 광고를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지난해 광고대행사 입찰 시 계약서 상에 ‘버스 외부광고에는 사전 심의를 거친 광고만 부착해야 한다’는 조항을 넣었다. 만일 심의를 거치지 않고 부착할 경우에는 위약금 등 패널티를 엄격히 부과한다. 광고물 심의는 ‘옥외광고물 관리법’, ‘청소년 보호법’, ‘국민건강증진법’, ‘의료법’ 등 버스 외부광고 관련 법률에 의거해 저촉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특히 ‘주류광고 금지’ 조항을 신설해 어린이·청소년 등 모든 시민이 보는 버스 광고면에 술 광고를 할 수 없도록 규제한다. 서울시는 이미 지난해 9월부터 버스 외부에 주류광고를 할 수 없도록 규제해 왔으나 이번에 광고대행사 입찰 시 계약서 상에 주류광고 금지 조항을 추가하면서 명문화 했다.

또한 앞으로는 병원 과대광고나 성인용품 등 사회 미풍양속에 반하거나 시민 정서에 해를 끼치는 광고, 선정적인 사진이나 문구가 들어간 광고를 비롯해 여론 분열 조장의 소지가 있는 광고, 특정 종교를 권유하는 광고 등도 걸 수 없다.

서울시는 버스운송사업조합 산하에 ‘광고관리전담팀’을 꾸려 시내버스 외부광고 ‘사전심의제도’의 엄격한 준수 및 광고 운영 전반에 대한 관리·감독도 철저히 해 나갈 계획이다.

<버스업체 개별적 광고 입찰→1개 업체가 전체 버스 광고 대행해 수익 극대화>

아울러 서울시는 ‘공공 자산’인 버스 외부광고로부터 벌어들이는 수입을 극대화하여 운송수입금 외의 수익을 늘림으로써 시 재정 부담을 완화하고, 결국 요금 인상 등으로 인한 시민 부담을 줄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기존에 시내 총 66개 시내버스 업체가 개별적으로 입찰·관리해오던 총 7,512대 버스 외부광고에 ‘일괄 입찰방식’을 도입했다.

서울시가 지난 11월 외부광고 업체를 공모한 결과, 참여한 7개 업체 중 (주)전홍이 최종 선정됐다. (주)전홍은 앞으로 3년 간 서울 시내버스에 대한 광고권한을 갖게 된다.

이로써 복잡했던 시장 구조가 단일화되고, 광고 중개업체 간의 수익 분할이 사라져 올해 버스 외부광고로부터 벌어들이는 수입이 전년 대비 약 37%(335억원/연→461억원/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 제각각 다른 버스업체의 광고 단가를 모두 더해 평균을 내보면 버스 1대 당 월 37만원으로 산출됐으나 올해 단가는 대당 51만원으로 약 14만원이 올랐다.

<광고면도 기존보다 2배 확장, 원·삼각형 등 자유로운 형태 광고물 부착 가능>

서울시는 버스 외부 광고면도 기존 면 보다 2배 가량 확장하고, 형태 역시 획일적인 직사각형에서 타원·삼각형·사각형 등 창의적으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기존에 버스 뒷문 앞 쪽 공간에는 220cm×50cm(가로×세로)의 직사각형 광고면만 사용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220cm×115cm 안에서 자유로운 형태로 창작한 광고물을 부착할 수 있다.

서울시는 버스 외부광고면을 확장하고 자유로운 광고기법을 허용함으로써 표현 및 창작의 자유를 보장하고, 시민들의 정서 함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그동안 버스조합에 맡겼던 버스 외부광고를 시가 일괄 관리하게 되면서 공익성을 높이고, 광고로 벌어들이는 수입을 늘려 시 재정 부담·시민 부담을 완화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논란이 됐던 반사회적 광고를 과감하게 퇴출시킴으로써 시민에게 신뢰와 사랑받는 시내버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판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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