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견병 예방을 위한 야생너구리 생활권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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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3-10-14 10:20본문
* 너구리에 위치추적기 부착 (사진)
경기도가 광견병 예방을 위한 야생너구리 생활권 조사에 나섰다.
14일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이하 연구소)에 따르면 연구소 야생동물구조센터는 올해 구조․치료한 너구리 5마리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광견병이 발생한 지역인 화성시와 수원시에 방생했다. 연구소는 현재 이 너구리들의 생존을 확인했으며, 이동경로를 계속 추적 중이다.
이번에 방사한 너구리는 화성, 용인에서 탈진, 질병감염, 어미를 잃은 미아상태로 구조돼 치료와 적응훈련을 완료했으며, 광견병 등 예방접종(광견병 및 DHPPL)을 받아 건강한 상태이다.
연구소는 너구리 목에 부착한 위치추적기를 통해 향후 4개월간 매일 4회씩 이동경로와 서식환경 자료를 파악하고, 내년 초 생활권 조사가 마무리 되면 광견병 미끼백신 살포범위 설정 등 방역관리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재구 연구소장은 “향후에도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을 대상으로 위치추적기를 통한 생존율 및 생활권 조사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견병은 너구리의 교상으로 사람, 개, 소, 고양이 등 포유동물에서 발생되며, 발생지역의 소와 개에게는 예방백신을 접종하고, 야생너구리는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광견병 확산방지를 위한 미끼백신을 살포하고 있다. 유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