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사람이 시장실에서 성폭행 당했어" 메시지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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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4-11-07 18:46본문
경기북부의 한 자치단체장이 휴일에 집무실에서 여성을 성폭행 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가 나돌고 있어 관계당국이 내사를 벌이고 있다.
7일 A뉴스통신사가 입수한 카톡 내용에 따르면 A씨(52)가 지난 9월28일 일요일에 시장실에 차 한잔 마시러 갔다가 집무실 뒷방에서 성폭행 당했다는 사실을 B언니에게 털어 놓았고 B씨가 이를 C언니에게 전하는 형태로 문자 메시지가 작성돼 있다.
문자 메시지에는 "시장실 뒤쪽에 다른방 헬스기구도 있구. 화장실겸 샤워장~간이침대있는데 델구 들어가서"라며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또 "그 시간에 수행비서는 잠시 외출시켰대"라며 "소문내지 마랬는데~~걱정이다"고 적었다.
이 같은 내용의 메시지는 한달여 사이에 여러 사람을 통해 전파돼 2주 전에는 경찰에서 관련 메시지를 확보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등 내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시장이 해당 문자에 대해서 근거 없는 사실이고 자신을 음해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시장이 법적 대응하면 그 때 수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