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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성수품 공급 늘리고 할인행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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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2-09-1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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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추석 성수품과 9월 물가안정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대책반을 구성하고 추석 전 2주 동안 특별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광화문 미래기획위원회에서 주재한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겹태풍으로 경작면적의 9.1%에 낙과ㆍ도복ㆍ침수 등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피해면적 비율은 이달 5일 기준으로 벼가 전체의 12.8%, 밭작물이 2.5%, 과수 낙과가 14.4%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식용이 가능한 낙과는 대형 유통업체 및 농협과 함께 ‘범국민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고 상품성이 떨어지는 과일은 가공업체를 통해 수매하기로 했다.

 

또 태풍 피해와 일시적 수급불안으로 가격이 급등한 채소 등에 대해서는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농협 등에 비축한 물량과 계약재배 물량을 집중 방출할 계획이다.

 

상추ㆍ시금치 등은 엽면시비를 통해 9월 말 이전 출하를 확대하고, 태풍 발생 후 20여일이 지나면 가격이 내려가는 특성을 소비자들에게 홍보해 구매 시기를 분산하기로 했다.

 

김장배추의 적기 정식을 위해 예비묘 100만주를 무상 공급하고 계약재배를 조기 실시하는 한편, 10월 이후에는 작황을 점검해 필요 시 김장대책을 조기에 세울 방침이다.

정부는 또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관계부처 합동대책반을 꾸려 이달 28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사과와 배 등 추석 성수품 15개 품목의 일일 공급량을 평시 1만 300톤에서 1만 5300톤으로 1.5배 늘리고,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다양한 할인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추석 성수품은 추석 2주전부터 2543개 직거래장터와 특판장 및 농ㆍ수협에서 10~30% 할인 판매하고, 정부가 직접 81개의 우수선물세트를 선정ㆍ추천하기로 했다.

 

배추와 수산물은 대형 유통업체와 전통시장을 통해 30~50%까지 할인 판매하고, 성수품의 최적 구매시기와 구입 장소 등을 추석 3주전부터 조사해 발표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국제휘발유 가격이 6월 중순 이후 다시 상승하면서 기름값이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섬에 따라 석유시장 구조개선 정책을 강도 높게 추진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알뜰주유소는 이달 4일 기준 716개로 시장점유율 5%를 초과했고, 판매가격은 전국 평균과 주변 주유소에 비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알뜰주유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 10월 휘발유 20만 배럴 등 석유공사의 휘발유 직접 수입을 추진하고 알뜰주유소 월간 물량의 20% 수준인 삼성토탈의 공급물량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혼합판매에 관한 정유사별 표준계약서가 마련됨에 따라 지식경제부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부처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시장의 이행 상황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

 

아울러 전자상거래 시장 활성화를 위해 내년에도 할당관세를 연장하는 것을 검토하고, 원유ㆍ국제휘발유 가격과 국내 정유사ㆍ주유소의 가격 및 마진폭 변화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필요 시 추가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앞서 박 장관은 최근 물가동향을 언급하며 “8월 소비자물가가 1.2%의 안정세를 보였으나 농산물 가격이 오르고 석유제품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각별한 물가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성장률이 둔화하고 국제원유와 곡물가격이 상승하는 불안요인이 확산하고 있어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앞으로 지표물가 안정에 안주하지 않겠다”며 “서민생활 밀접품목의 가격안정 기반구축과 함께 내수활성화 등 경제활력 회복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김판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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