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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가족 모두가 행복한 명절보내기 비법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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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1-08-3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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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개월 아들을 둔 맞벌이 주부 김00씨(35세)는 다가오는 추석이 달갑지 않다. 모처럼만에 가족들이 모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아이도 봐야하고 차례음식도 준비해야 할 생각에 벌써부터 명절 증후군이 생기는 듯하다.

이처럼 명절을 두려워하는 것은 비단 엄마뿐 만이 아닐 것이다. 평소보다 두 세배로 많아지는 부엌일에 아이까지 돌봐야하는 상황이 생기다 보면 엄마들의 스트레스는 고스란히 남편과 아빠의 몫이 된다. 이번 추석엔 정신적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 아내들을 위해 우리 남편들이 직접 마음을 더해주면 어떨까요?

보건복지부(장관 진수희)는 오는 추석명절을 맞아 가족 모두가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아빠들이 동참할 수 있는 육아참여 비법을 공개했다. 긴 추석연휴가 아빠들이 아이와 가까워질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아이와의 좋은 관계가 몸과 마음이 바쁜 엄마의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첫걸음이라고 조언했다.

복지부가 공개한 명절기간 중 육아참여 방법은 다음과 같다.

아이와 놀아 주는 법 ① 아빠 얼굴, 내 얼굴

아빠가 아이의 이마, 코, 눈, 볼 등의 얼굴 각 분위를 부드럽게 만져주고 아이도 똑 같이 아빠의 얼굴을 만져보게 해보자. 이 때 아이의 손을 잡고 함께 아빠의 얼굴을 탐색하다보면 다양한 촉감도 경험하고 아빠 얼굴을 통해 본인의 신체도 인식하게 된다. 무엇 보다 서로의 눈을 맞추며 손을 잡고 있다 보면 아빠와 아기의 얼굴에 미소가 저절로 번질 것이다.

아이와 놀아 주는 법 ② 아빠 다리 건너기

아빠가 다리를 벌리고 앉아 아기가 울퉁불퉁, 털북숭이 아빠 다리를 기어서 지나가게 해보자. 세상에 이렇게 신기한 장애물이 없다는 표정을 짓는 아기를 위해 살짝 다리를 들어 높이를 올려도 보고 흔들어도 보라. 아기는 즐겁게 놀면서 전신 근력도 강화되고 아빠와 노는 게 재미있다고 느낄 것이다.

아이와 놀아 주는 법 ③ 그네놀이

아빠의 두 팔로 아기의 양쪽 겨드랑이를 지나 엉덩이 아래를 안정감 있게 감싸 올리면 아빠의 팔은 그네가 된다. 양 옆으로 혹은 위 아래로 곡선을 그리며 부드럽게 움직여 보자. 빙글빙글 돈다면 회전목마가 따로 없을 것이다. 이 놀이는 역동적이라 재미도 있고 동시에 아기의 균형감도 발달 시켜 줄 것이다.

④ 아내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만 더하면 마더하기 끝!

며칠 동안 가족이 함께 먹을 음식 장만하랴, 상 차리랴, 고생할 아내에게 따뜻한 마음 더하는 것도 잊지 말자. “이번 전은 내가 부쳐볼게! 조상님도 내가 부친 전 맛이 궁금하실지 몰라!”라는 따뜻한 말 한마디면 아내도 어이없는 너스레에 웃음이 날 것이다. “해마다 당신이 이렇게 가족을 위해 애써줘서 늘 고마워!” 라는 말도 전해보자. 이렇게 마음을 더하면 아내들도 그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 명절 증후군 따윈 봄 눈 녹듯이 사라질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마더하세요(http://motherplus.blog.me)캠페인 블로그를 통해 아빠들이 아이와 아내에게 마음을 더할 수 있도록 놀이, 육아, 요리, 가사, 건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마음더하기에 익숙하지 않은 아빠들을 위해 친근한 스타 멘토들이 나와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동영상은 아빠들 사이에서 인기다. 또한 마음더하기에 관심있는 아빠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100인의 아빠단’도 운영 중 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아빠들의 육아 참여는 아이에게 아주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만큼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종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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