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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보조인력 1% 이상 북한이탈주민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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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1-01-3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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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각급 행정기관에서 행정보조인력(기간제근로자, 무기계약근로자 등)으로 채용하는 인원의 1% 이상을 북한이탈주민으로 고용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북한이탈주민의 정부 내 고용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북한이탈주민 정부내 활용 계획’을 마련, 1일부터 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정부는 “중앙 및 지방에서 연간 신규로 채용되는 행정보조인력이 약 2만여 명으로 추정된다”며 1%를 적용할 경우 약 200여 명의 북한이탈주민을 행정보조인력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각급 행정기관에서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업무 등 북한이탈주민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여건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계약직공무원 등으로 최대한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현재 북한이탈주민 14명이 통일부, 서울·경기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계약직공무원으로 근무 중이다.

취업을 희망하는 북한이탈주민의 경우, 지역 고용센터, 하나센터 등에 취업을 신청하면, 각급기관과 연계해 적극 채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채용된 북한이탈주민은 조직 및 업무에 신속히 적응할 수 있도록, 현·퇴직 공무원 등을 1:1 멘토로 지정하고 능력개발을 위한 교육 등을 적극 실시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 서필언 인사실장은 “공정사회에서는 무엇보다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가 중요하다”며 “특히 북한이탈주민들이 자립기반을 마련하도록 지원하는 것은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이탈주민은 연간 3,000여명(현재 약 2만명)이 입국하는 추세로 2010년 20,400명에 이어 2013년에는 30,000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들이 우리 사회에서 취업을 통해 자립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먼저 정부부터 북한이탈주민을 적극 채용함으로써 사회전반에 관심을 확산시키고, 민간기업의 참여를 유도할 필요성이 있다는 게 행안부의 설명이다.

황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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