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기업 애로 해결 5일이면 충분 > 사회/경제

경기도 ‘기업SOS넷’이 도내 기업들의 애로를 신속하게 처리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25일 도에 따르면 경기도가 올해 상반기 기업SOS넷을 통해 해결한 기업애로는 신고한 4,674개 업체 6,389건의 99.2%에 달하는 6,340건으로, 특히 애로 평균처리기간이 도입 당시인 2007년 19.7일에서 올 상반기 5.4일로 크게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단순상담 2,961건을 제외한 일반·복합 애로 3,379건 평균 처리기간이 5.4일로 2007년 19.7일, 2008년 10.4일, 2009년 8.8일에 비해 매년 지속적으로 처리기간이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2007년 4월 도입 후 처리한 기업애로는 모두 32,565건으로 집계됐다.

도는 처리기간 단축 요인으로 기업SOS 맞춤형 기업애로 처리시스템 운영체계(애로수렵→현장조사→처리→사후관리) 안정화, ‘기업SOS지원단’ 참여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체제 및 주요 기업애로에 대한 ‘원스톱 처리회의’의 원활한 진행 등을 꼽았다.

이와 관련, 기업SOS는 경기도를 포함한 18개 협약기관과 시·군, 유관기관, 중앙과 지방의 공공기관, 지역 상공회의소, 군부대 등 221개의 지원단이 연계하여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기업애로 제로(0)를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 애로유형별로 자금지원이 애로건수 중 30%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고, 공장설립(23%), 판로/수출(9%), 인력/교육(8%), 인프라(7%)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도는 최근 경기가 호전 되면서 투자자금 및 공장설립 관련 기업애로가 늘고, 그동안 도의 인프라에 대한 투자 활동으로 인하여 인프라 분야 애로는 상대적으로 감소세인 것으로 분석했다.

도는 현재 도, 기업SOS지원단(시·군, 유관기관), 기업인 등에게 기업애로 협업, 수렴 등 처리상황 실시간 정보 공유, 각 기관의 기 보유 정보 종합 연계 등 사용 편의성·접근성을 증진하기 위해 ‘기업SOS넷 기능고도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2009년 자치단체 우수정보시스템으로 선정된 ‘기업SOS넷’은 현재 충청남도와 포항시에서 도입을 완료하였으며, 인천, 울산, 경남 양산시, 서울 5개 구청(강동·구로·중랑·성동·강남)과 경기도 31개 시군 등 41개 지자체가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기업애로 처리 사례>
공장증설에 따른 추가전력 공급 애로 해결(이천 실트론)
: 이천공장부지내에 웨이퍼공정 공장을 증설코자 추진하였으나 여유전력이 없어 공장증설계획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이천시의 노력으로 한전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여 전력공급 가능
공장밀집지역 상수도 공급 해결(화성 “양감가구단지”)
: 화성시 양감면 요당리 공장밀집지역은 최근 지하수의 고갈 및 오염으로 지하수 사용이 어려운 실정에 화성시에서는 기업의 고충을 수렴하여 빠른 시일 내 상수도 설치 완료
공장 밀집지역에 보안등 설치(김포 호성기업 등 20업체)
: 다수의 개별입지 공장이 산재하고 야간에 범죄 발생 우려가 높은 지역에 차량 이동, 출퇴근 시 안전 도모 및 범죄 예방을 위하여 김포시에서는 기업SOS 현장 기동반을 운영하여 보안등 20개 설치

유광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