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이모작 사업 첫 수확물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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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08-18 07:43본문
문화체육관광부와 농림수산식품부가 함께 진행중인 ‘문화이모작’ 사업의 수확물이 나온다.
농촌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마을의 특성에 맞는 주민참여형 문화기획 프로그램을 전개하는 문화이모작 사업은 올해 처음 강진과 영덕에서 진행되고 있다.
강진은 농촌마을의 예술적 재해석을, 영덕은 농촌마을과 젊은 세대의 접점 모색을 주요 테마로 5월부터 진행돼왔으며 오는 8월 말 그간의 수확물을 보여주는 행사가 마을 2곳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다.
먼저 8월 21일 강진군 병영면 하멜마을에서는 7월부터 한 달간 진행된 국제 레지던시의 전시 오프닝 행사가 마을잔치와 함께 열린다.
7개국 10여명의 외국작가들은 한 달간 병영마을에서 머물며 하멜이 이곳 마을에 남긴 흔적을 찾고 이를 재해석한 작품을 마을 곳곳에 만들었다.
앞으로 마을에 영구히 남게 될 이들 조각 및 설치미술 작품의 야외전시 오프닝과 함께 마을 이야기책 전시는 물론 마을 할아버지가 주인공인 뮤직비디오와 마을 할머니의 사연을 담은 독립영화 ‘귀로’의 상영도 마련돼 있다.
이와 함께 레게밴드의 공연과 외국인 풍물패와 한국인 풍물패의 길굿 등 풍성한 볼거리가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오는 26일~28일까지 사흘간 영덕군 창수면 인량리 한옥마을에서는 ‘공정엠티’를 주제로 한 대학생 엠티 페스티벌이 열린다.
음주 위주의 소비적 엠티 문화를 바꾸고 세대간, 도농간 교류와 농촌문화에 대한 고민을 공감하자는 취지의 ’공정엠티‘ 개념이 새롭게 제시된다.
2박 3일 동안 경북지역무형문화재인 ‘월월이청청’의 전수, ‘전통토담 쌓기’ ‘짚공예’ ‘고택숙박’ 등의 지역전통문화체험, ‘마을 꽃길 만들기’ 같은 참여봉사활동,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농촌문화를 살리는 대안 세미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전국에서 약 100명의 대학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명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