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봉사단 손길에 어르신들 “미녀, 미남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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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04-16 07:33본문
매월 셋째주 목요일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2동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은 ‘미녀·미남’으로 변신한다.
상대원2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조병희)는 성남시근로자복지관의 이·미용 창업반(강사 강영숙) 수강생들로 구성된‘세잎 클로버’회원 10여명과 함께 올해로 3년째 ‘사랑의 이·미용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오는 15일에도 어김없이 상대원2동 주민센터 2층 회의실에서 관내 어르신 100명에게 파마와 염색, 커트 봉사에 나선다.
이를 위해 상대원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매달 15만원 가량의 재료비를 지원하고, 세잎 클로버 회원들은 바쁜 시간을 쪼개 미용 기술을 발휘한다.
지난 2007년 5월부터 시작한 이·미용봉사는 어르신들의 호응이 매우 커 이 지역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세잎 클로버’회원 등이 봉사하러 오는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그동안 줄잡아 3,400명의 어르신들이 세잎 클로버 봉사단 손길을 거쳐 머리모양을 손질했다.
몸은 힘들지만 손녀뻘 되는 봉사자들의 손을 붙잡고 새로한 머리 매무새에 기쁨을 표현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에 봉사단 회원들은 큰 보람을 느낀다.
상대원2동 주민센터는 앞으로도 살기 좋고 정이 넘치는 지역 분위기 조성을 위해 자원봉사단체와 연계한 각종 서비스 사업을 발굴·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황보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