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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내 남녀차별에 대한 인식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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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03-3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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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가 제10회 남녀고용평등강조주간(4. 1~4. 7)을 맞아 일반국민 1,000명(만 20세 이상의 성인남녀)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기관(미디어리서치)을 통해 남녀고용평등 국민의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8명(81.3%)이 과거에 비해 직장 내 성차별이 개선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 다만, 성차별 정도에 대하여 아직까지는 “심각하다”(48.5%)는 시각과 “심각하지 않다”(44.8%)는 시각이 엇갈렸다.

이중 성차별이 심각하다는 인식은 매년 감소(‘06년 64.9%→’07년 56.3%→‘08년 53.9%→’09년 47.1%→‘10년 48.5%)하여 ’09년 이후 절반이하 수준을 보이고 있다.

남녀별로 보면 성차별에 대해 남성은 “심각하지 않다”(57.9%)는 응답이 높은 반면, 여성은 “심각하다”(60.4%)는 응답이 높아 남녀간의 인식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경험이 있는 여성의 경우 37.1%가 직장 내 남녀차별을 받아 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고, 그 차별 내용으로는 “임금 및 임금 이외의 금품지급”(35.2%), “승진과 관련된 불평등”(26.3%), “부서배치”(15.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직장 내 남녀차별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사업주의 의식변화”(34.2%), “근로자 개개인의 권리의식” (23.8%), “교육 및 홍보강화”(23.2%), “남녀차별 개선정책 강화” (12.9%) 순으로, 이해 당사자간의 인식변화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시각이 다수였다.

한편, 여성취업의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는 여전히 “육아부담” (63.7%)이 가장 높았고, 아기를 양육하는 맞벌이 부모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제도로 “직장보육시설 제공”(47.0%)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직장내 성희롱 문제에 대해서는 “심각하지 않다”(49.9%)는 응답이 “심각하다”(43.1%) 보다 높았고, 과거에 비해 성희롱 발생이 줄었다(62.9%)는 응답이 다수였으며, 직장내 성희롱 예방교육에 대해 75.9%가 “도움이 된다”고 응답하였다.

고용경험자가 성희롱 예방교육을 받은 경험은 전년대비 대폭 증가(24.2%→37.2%)하였으나, 대다수가(62.8%)가 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지속적인 예방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 권영순 고용평등정책관은 이번 조사결과에서 국민들이 여전히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고용상의 성차별문제를 시정하기 위해 성차별 및 성희롱 예방 교육과 홍보를 보다 강화하고 여성 다수 고용사업장 중심으로 지도점검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명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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