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탐방, 이젠 자전거로 한다 > 교육/문화

본문 바로가기
    • 눈 60%
    • -9.0'C
    • 2025.02.07 (금)
  • 로그인

교육/문화

문화재 탐방, 이젠 자전거로 한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일 10-05-07 07:35

본문

1.

하이킹의 계절을 맞아 문화재청은 자전거를 타고 문화재 탐방과 여행을 겸할 수 있는 가이드북 <자전거로 떠나는 문화재 여행>을 발간했다. 이 책은 전국 문화재 1백43곳을 21개 노선으로 나눠 자전거 이용자가 쉽고 안전하게 찾아갈 수 있도록 안내한다.
<?XML:NAMESPACE PREFIX = O />


 
우리 문화유적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 보편화된 지 오래다. 그러나 자동차로 둘러보는 문화재 여행은 문화재를 깊숙하고 자세히 들여다볼 수 없어 대충 겉모습만 보고 지나치기 쉽다. 하지만 자전거를 이용하면 우리 문화재를 가까이서 돌아볼 수 있고 오염물질도 배출하지 않는다. 따라서 문화재도 보호하고 자녀 교육과 가족 화합, 자신의 건강에도 도움이 되니 1석 4, 5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문화재청이 만들어 배포한 <자전거로 떠나는 문화재 여행>은 역사적 가치와 중요도가 높은 문화재 1백43곳을 21개 노선으로 나눠 소개하고 있다. 문화재 답사 소요시간과 거리를 한눈에 가늠할 수 있는 ‘노선 살펴보기’와 문화재에 대한 설명 자료도 담겨 있다. 상세지도에는 도로 등 교통정보가 소개되고, 주요 분기점에는 확대된 현지 사진에 화살표로 방향을 표시해 누구든지 이 책이 안내하는 대로 따라가면 손쉽게 문화재를 찾아갈 수 있다.

여행을 떠나기 전 이용자가 챙겨야 할 준비사항과 안전수칙, 자전거 대여·수리점 등 여행 중 필요한 정보도 함께 수록했다. 이 책은 전국 시도 관광안내소와 국공립 도서관, 자전거 동호회 등에 배포됐으며, 문화재청 홈페이지(www.cha.go.kr) ‘문화유산정책-간행물-문화재활용’으로 들어가면 열람하거나 내려받을 수 있다. 다음은 주요 코스 소개.


서울편│ 5백 년 조선의 ‘흔적’ 궁궐

서울에는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 등 조선시대 다섯 궁궐이 있다. 왕실의 사당인 종묘도 궁궐 못지않게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특히 창덕궁과 종묘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서울의 자전거 문화재 여행은 도심을 순환하는 노선으로 삼청동길과 율곡로의 자전거 전용차로, 창경궁로의 자전거도로(보도 병행 설치), 일방통행도로(종묘 순환), 이면도로 등을 이용하면 큰 문제가 없다. 창덕궁에서 경복궁으로 이동할 때 북촌길을 택하면 한옥마을 등을 경유할 수 있으나 편도 1차선 도로에 고개가 있어 난코스다.
추천 문화유산 : 광주풍납강원도편│ 신사임당과 이율곡의 ‘문향(文鄕)’ 강릉

강원도는 한국의 대표적 관광지로 특히 강릉은 경포호가 바라보이는 경포대를 비롯한 관동8경, 경포8경이 뛰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 허난설헌 등 조선을 대표하는 문인들의 생가와 향교, 객사문 등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 강릉은 남대천을 따라 정비된 자전거도로와 경포호 순환 자전거도로 등 노선 구간 구간에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돼 있다. 지리적으로 평탄하고 구간의 표고차도 심하지 않다. 특히 백두대간과 나란히 강문교에서 시작해 안목항에 이르는 해안도로를 달리는 맛은 강릉 자전거 여행의 백미다.
추천 문화유산 : 강릉 객사의 정문 객사문과 임영관, 경포대, 2000년 한국 최고 전통가옥으로 선정된 선교장


충청도편│ 백제의 영광이 살아 있는 충남 부여

부여는 공주와 더불어 백제문화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곳이다. 사비(부여의 옛 이름)시대는 백제문화의 전성기였을 뿐 아니라 일본문화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부여에는 많은 왕궁지와 유적, 왕릉이 있으며 부소산과 궁남지 등에서 발전했던 문화가 남아 있다. 또한 낙화암과 황산벌의 쓰라린 아픔도 함께 간직하고 있다. 총연장 10킬로미터의 짧은 노선이지만 제방도로와 공원을 통과하는 도로 등 다양한 도로를 체험할 수 있다.
추천 문화유산 : 부여 부소산성, 능산리 고분군


전라도편│ 대나무와 가로수길이 아름다운 전남 담양

담양을 대표하는 담양10경을 알고 떠나면 도움이 된다. 가마골용소, 추월산, 금성산성, 병풍산, 삼인산,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죽녹원, 용흥사 계곡, 관방제림, 일동삼승지(소쇄원, 식영정, 환벽당)가 그것이다. 또한 슬로시티로 승인된 창평면 삼지내 마을도 둘러보자. 담양의 자전거 노선은 메타세쿼이아길과 대나무 숲 죽녹원을 연계해 구축됐다. 읍내를 통과해 제방 도로와 농로를 따라가는 길이 주요 이동로다. 전 구간이 평탄하고 차량통행이 적어 초보자도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다.
추천 문화유산 :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관방제림


아름다운 길로 널리 알려진 전남 담양군 담양읍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에서 젊은이들이 자전거 여행을 즐기고 있다.아름다운 길로 널리 알려진 전남 담양군 담양읍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에서 젊은이들이 자전거 여행을 즐기고 있다.
경상도편│ 신라 천 년의 역사가 숨쉬는 경주

경주는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의 보물이다. 1995년 국내 최초로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불국사와 석굴암, 2000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경주역사유적지구를 비롯해 수많은 문화유산이 가득하다. 경주관광단지 안에선 자전거로 첨성대, 경주월성까지 둘러볼 수 있고 이정표가 곳곳에 설치돼 있다. 경주월성에서 사천왕터 사거리까지는 자전거도로가 있으며 이곳에서 선덕여왕릉까지 산길을 따라 8백 미터쯤 올라야 한다. 선덕여왕릉에서 진평왕릉, 구황리 삼층석탑까지는 농로지만 탁 트인 경관이 좋다.
추천 문화유산 : 경주노동리·노서리 고분, 경주월성, 황룡사지


제주도편│ 한국 속의 이국 체험, 서귀포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한라산, 성산 일출봉, 거문오름, 용왕동굴계 등 섬 전체가 자연이 빚은 예술품이다. 특히 최근엔 올레길 걷기 열풍으로 더욱 관심을 모은다. ‘올레’는 ‘거릿길에서 대문까지의, 집으로 통하는 아주 좁은 골목길’을 뜻한다. 노선은 대부분 농어촌도로, 해안도로와 제주를 일주하는 일주도로로 이뤄진다. 특히 일주도로에 정비된 자전거도로는 다른 지자체의 모델이 될 만큼 자전거 이용자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하다. 이용도로가 다양해 주변의 아기자기한 전경을 즐길 수 있다. 돌담을 따라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지만 기어를 잘 사용하면 그리 난코스는 아니다. 노선 끝 구간의 탄산온천에서 즐기는 온천욕은 여행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준다.
추천 문화유산 : 추사 유배지, 하멜이 표류한 산방산과 용머리해안, 알뜨르 비행장


이명복기자
      가로등
      광고문의


    영상갤러리

회사소개 | 개인정보처리방침 | 서비스이용약관 | 청소년보호정책 | 모바일버전
 
등록번호 : 경기아00088 발행인: 김판용 편집인:김판용 취재본부장:이창주 보도본부장:이홍우
경기 성남시 중원구 둔촌대로 83번길 3-3(성남동) 대표전화 010-5281-0007
사업자등록번호 : 129-36-69027 인터넷신문 등록일자 : 2007년 1월30일 웰빙뉴스창간일 : 창간일 2005년 8월
웰빙뉴스 서울지사 주소 변경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287-1 동암빌딩 4층 싸이그룹 02-529-3232

Copyright ⓒ 2014 www.iwellbeing.net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