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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

가고 싶고 살고 싶은 우리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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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04-07 14:47

본문

1 사본.

어느 곳에 살든지 최저한의 삶의 질을 보장하겠다’는 게 정부가 추진하는 기초생활권 발전정책의 목표다. 전국 기초생활권 중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한 성공 사례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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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은 ‘포도의 고장’이다. 우리나라 포도 생산량의 15퍼센트를 차지하는 최대 포도생산지로, 지난해 1천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재 영동군 4천6백여 농가가 포도뿐 아니라 와인과 포도즙 등 가공식품 생산, 체험관광, 포도축제 등으로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1998년 6백여 농가가 포도를 생산해 내수에만 머물러 있던 데 견주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영동이 포도의 메카로 알려진 데는 정부가 2005년부터 농업경제 선진화 방안으로 추진한 ‘영동포도 농산업클러스터 육성사업’의 공이 크다. 1차 생산, 2차 가공, 3차 문화사업으로 연계해 1차 농산품인 포도가 와인, 와인관광열차 등 2, 3차 고부가가치산업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지난해 봄부터는 우리나라 최대 인삼 약초 생산지인 금산군과 연계해 기존 와인열차를 와인&인삼열차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영동 포도와 금산 인삼을 알리는 동시에 유휴열차를 관광열차로 활용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최근 영동군은 농가 와이너리(포도주 양조장)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농가당 2천만원을 지원해 총 1백 개 농가에 와이너리 시설을 짓는 사업으로 현재 38개 농가가 지원을 받았으며, 2012년까지 와이너리 농가를 1백 개로 늘릴 계획이다. 영동군청 농정과 이기복 씨는 “해외 유명 와인 브랜드가 소규모 농가에서 출발했듯 농가 와이너리 사업은 농가마다 특화된 와인 맛을 살려 전문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복기자
지역개발위원회에서 지역개발 자문을 맡고 있는 황태규 교수(우석대 레저컨벤션학과)는 “다른 지역의 우수 사례를 모방하기보다는 작더라도 특화된 ‘나만의 시장’을 만드는 것이 성공적인 지역개발의 관건”이라면서 “영동이 와인과 와인열차를 개발하고, 전북 부안이 뽕을 가공식품으로 전환해 부가산업을 활성화한 예처럼 1단계 농산물에서 특화해 남이 선점하지 않은 시장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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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경북, 강원 3개도 인접지역의 6개 시군이 함께
충북, 경북, 강원 3개도 인접지역의 6개 시군이 함께 '중부내륙기행'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그리움을 싣고 떠나는 기차여행, 메밀꽃 향기 찾아 떠나는 평창여행, 촉촉한 흙의 기운을 받으러 농산촌체험…. 이들 테마 여행상품들은 충북, 경북, 강원도의 인접 지역들이 공동으로 마케팅하는 ‘중부내륙기행’ 11개 테마상품 중 일부다.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 강원 영월군과 평창군, 경북 영주시와 봉화군 등 6개 소규모 시군 자치단체가 상생을 위해 함께 뭉친 ‘중부내륙중심권 행정협력회(이하 중부협력회)’가 추진한 성과물이다.

중부협력회는 해당 지역들이 관광자원이 풍부하다는 공통점을 살려 2007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상품을 개발하고 홍보하는 등 함께 관광사업에 뛰어들었다. 11개 테마상품에 이어 6개 시군의 문화체험과 레포츠를 엮은 체류형 관광상품도 개발하고 있다. 산사(山寺)투어로 추진되는 ‘영월 법흥사~평창 월정사~영주 부석사~봉화 청량사~단양 구인사~제천 정방사’ 코스가 그 예다.

문화축제 상호 교환 방문도 특징이다. 영월군의 단종문화제, 평창군의 효석문화제, 제천시의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단양군의 소백산철쭉제, 영주시의 풍기인삼축제, 봉화군의 봉화송이축제 등을 각 시군이 대표 축제로 선정해 지역민들이 상호 방문함으로써 분위기를 띄워주는 것이다. 또 최근에는 이들 지역의 대표 특산품인 한약재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각 시군이 재배, 건조가공, 유통판매, 홍보 등을 분담하는 ‘한약재 명품화 사업’도 함께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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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진안군은 ‘귀농·귀촌 1번지’로 불린다. 우리나라 농산어촌 인구가 해마다 줄어드는 데 비해 진안군은 2007년 이후 귀농·귀촌자가 3백20가구 7백86명으로 늘었다. 귀농·귀촌자의 연령대도 40대 이하로 젊은 편이다.

‘다시, 사람만이 희망이다’라는 구호 아래 귀농·귀촌자를 끌어모은 진안의 비결은 젊은 층이 귀농했을 때 뿌리를 내릴 수 있는 이른바 ‘마을 만들기’ 지원사업을 활성화한 데 있다. 현재 30개 마을에서 7개 마을 만들기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와룡마을은 홍삼 진액, 산초, 달맞이씨 등을 판매하는 영농법인에 농가를 참여시켜 상당한 농사수입 외에 가구당 1천만원 가까운 배당과 인건비를 지급했고, 이익금 중 일부는 마을공동체를 위한 문화 프로그램에 재투자하기로 했다. 능길마을은 60억원 규모의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을 유치하고 마을체험 프로그램, 슬로푸드 체험관 등을 운영해 소득을 올리고 있다.

마을마다 젊은 간사를 두고 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것도 장점이다. 또 마을들이 함께 모여 2006년에 ‘마을 만들기 전국대회’를 연 데 이어 2008년부터는 매년 20개 마을이 참여하는 ‘진안군 마을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진안군청은 ‘마을 만들기팀’을 두고 이들 마을을 적극 지원하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대산농촌문화상 농촌발전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진안군청 마을 만들기팀의 이호율 씨는 “진안군의 2백98개 마을에서 매년 주민들이 기획한 사업을 30여 개 선별해 마을경관 가꾸기 사업부터 1백만~2백만원대 소액지원을 해준다. 실적이 좋을 경우 참 살기 좋은 마을 가꾸기, 으뜸마을 가꾸기, 녹색농촌마을 가꾸기의 단계로 1천만원에서 최대 10억원까지 차츰 지원금을 늘리는 인센티브 방식이 성공의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기초생활권 발전 이렇게 추진합니다


1백63개 기초생활권 : 전국 2백30개 시군구 가운데 서울과 6대 광역시의 69개구를 제외한 1백61개 시군(75개 시, 86개 군)에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더한 지역이다. 기초생활권은 지역 주민의 교육, 의료, 복지 수준을 높이고 안정된 일자리와 소득 기반이 필요한 생활공간이다.


기초생활권 10대 중점 과제 : 정부가 올해부터 5개년간 추진하는 기초생활권 발전정책은 국민이 어디에 살든 최저한의 삶의 질이 보장되는 ‘꿈이 있고 살고 싶은 지역 창조’를 지향한다. 1995~2005년 농촌지역의 인구가 무려 18.6퍼센트 급감하고, 고령화율이 21.6퍼센트에 달하는 데다 의료, 주거환경이 취약해 삶의 질이 떨어지는 현상에 주목해 지역발전 정책의 일환으로 1백63개 시군을 기초생활권으로 설정해 10대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중점 10대 과제는 지역 녹색성장 추진, 지역 간 연계협력 구축, 지역 의료복지 개선, 지방교육의 활성화, 지역 문화복지 수준 향상, 지역 부존자원의 성장동력화, 역사·문화의 장소마케팅, 지역리더 활성화, 향토 지역연고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지역의 생활여건 개선이다.
행정안전부 지역발전과 김성한 주무관은 “현재 지역에서 제출한 기초생활권 발전계획을 심의 중이며 지역특화 부문과 연계협력 부문 등을 평가해 오는 3월 말쯤 우수 사례를 선정,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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