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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4-04-23 14:2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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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직업능력개발원(KRIVET: 원장 박영범)에서는 지난 4월 16일(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대회의실에서 ‘능력중심사회 구축을 위한 고등교육기관에서 노동시장으로의 이행’을 주제로 제49차 인재개발(HRD)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양정승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박사는 ‘지방 대학생의 노동시장으로의 이행’을 주제로, 지역 대학생들의 지역 내 중소기업 취업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대상 지역 대학생 700명 중 32.6%는 졸업 후 취업처로 ‘공무원, 공공기관 및 정부투자기업’을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대기업’ 26.1%, ‘중소기업’ 10.6%, ‘외국기업’ 6.6% 순으로 조사됐고, ‘어디든 상관없다’는 의견은 23.4%로 집계됐다.

대기업과 대비한 중소기업의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지역 대학생들은 중소기업의 ‘복지후생’과 ‘직장의 사회적 평판’에 대한 호감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의 호감을 100점으로 봤을 때 중소기업의 ‘복지후생’은 58점, ‘직장의 사회적 평판’은 58.4점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 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하지 않는 이유로는 ‘수도권 중소기업이나 대기업에 취직하는 것이 더 비전 있기 때문’이라고 응답한 학생이 391명 중 27.6%로 가장 많았다. 또한 낮은 복리후생(14.1%)과 기대 이하의 임금 수준(13.3%) 등도 주요 이유로 꼽혔다.

양정승 박사는 “지방대학생들이 지역 내 중소기업을 기피하는 원인은 눈이 높아서라기보다는 중소기업의 근로조건이 대기업에 비해 실제로 열악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중소기업의 인력난과 인력수급의 미스매치의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중소기업의 근로조건을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형한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박사는 ‘일반대학원 석사과정의 교육-고용 연계’를 주제로, 일반대학원 석사과정의 교육-고용 연계 실태를 분석하고 졸업 후 원활한 노동시장으로의 이행을 위한 과제를 제안했다.

일반대학원 석사과정 졸업자 중 69.4%가 정규직으로, 30.6%는 비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졸취업자의 근로형태(정규직 82.5%, 비정규직 17.5%)에 비해 비정규직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대학원 석사과정 졸업자 중 현 직장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비율은 63.1%, 현 업무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비율은 67.5%로 조사되어, 대졸취업자의 직장 만족(57.9%) 및 업무 만족(60.1%) 비율 보다 각각 높았다. 다만 고용안정성에 대한 불만족 비율이 13.9%로 대졸취업자 8.5% 보다 높아, 고용 안정에 대한 불만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에서는 석사과정 졸업자를 신규 인력으로 선발할 때 ‘전공’(29.7%)과 ‘업무능력’(29.3%)을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었다. 또한 기업에서는 ‘문제해결능력’(3.88/5점)을 석사 인력의 가장 중요한 직업기초능력으로 보고 있는 반면, 채용 시 석사 인력의 ‘문제해결능력’ 수준은 5점 만점에 3.44점으로, 조사 항목 중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윤형한 박사는 “일반대학원 석사과정 졸업자 대다수가 취업을 하는 것이 현실로, 석사과정 입학 직후부터 체계적으로 경력개발과 취업준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전공 교육 강화와 더불어 대학원생을 위한 진로·취업준비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창용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박사는 ‘국내 신규 박사 인력의 노동시장으로의 이행’을 주제로, 박사학위 취득자의 취업 실태를 분석했다.

신규 박사학위 취득자 가운데 직장을 병행한 경우가 53%, 학업에만 전념한 경우는 47%로 각각 조사됐다.

전체 박사학위 취득자의 72.1%가 취업(또는 취업 확정)한 것으로, 이 중 학업에 전념한 경우는 49.4%가 취업(또는 취업 확정)한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학업 전념 박사학위 취득자의 취업 실태를 살펴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비수도권이 수도권보다, 일반대학원이 전문대학원보다 각각 고용률이 높았으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고용률도 높아져 박사학위 취득자들의 취업에 있어 경력사항이 많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박사학위 취득(학업전념자) 미취업자에게 1순위 선호 직장을 조사한 결과 ‘대학’이 60.5%로 가장 높았고, ‘공공연구소’가 19.4%로 뒤를 이었다. 직장 선택 시 주요 고려사항으로 ‘전공 관련성’(41.2%)과 ‘고용 안정성’(25.1%)을 꼽았다.

송창용 박사는 “학업전념 박사학위 취업자 중 임시직 비율이 30.8%로 높은데, 특히 인문계열의 경우 62.1%가 임시직이나 일용직 근로자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새롭게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학업전념 박사학위 취득자의 취업 규모와 질이 열악하다”고 지적했다.

발표 내용에 대해 관련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홍충기 중소기업연구원 박사는 “현실적으로 지역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졸업자를 포착하여, 이들을 위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가운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박사는 “지역 중소기업의 근로조건을 제고하고 대기업과의 격차를 해소하려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지역 노동시장의 미스매치를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경찬 연세대학교 교수는 “일반대학원 졸업생들이 학부 졸업생들보다 사회 적응 능력과 소양이 부족할 수 있다”며 “대학원 교육 과정을 통해서도 이 같은 능력과 소양이 함양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고장완 성균관대학교 교수는 “일반대학원 학생들의 65%가 전공 공부를 진학 이유로 밝힌 가운데, 대학원 교육의 본질적 목적과 학생들의 실질적 목표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용석 연세대학교 교수는 “국내 신규 박사학위 취득자의 고령화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며 “고령 박사인력이 노동시장에서 고전한다면 대학원 교육 수요에 심각한 왜곡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판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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