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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자녀, 함께 식물 기르면 스트레스와 우울감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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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8-07-0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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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또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식물을 기르는 텃밭 활동이 자녀의 우울감이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유아·아동 자녀를 둔 부모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를 발표했다.

2015년에는 서울과 경기도 과천의 초등학생 50가족, 2016년엔 전주 내 3개 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과 부모 32가족, 2017년에는 전북의 1개 초등학생에서 학부모 2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식물을 기르고 그 수확물을 이용하는 여러 활동들로 총 10회기로 구성한 이 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 1주일에 한 번, 2시간 정도만 참여해도 부모의 양육 태도가 달라지고 자녀의 우울감도 낮아졌다.

- 부모를 대상으로 측정한 스트레스 지표인 ‘코르티솔’ 농도가 참여 전 대비 56.5% 줄었다. 또, 자녀의 우울감도 20.9%p 감소했다.

또, 자녀와 부모가 함께 텃밭 활동을 하면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는 9.9%p 낮아지고, 자녀의 공감 수준은 4.1%p 높아졌다.

이는 식물 돌봄과 자녀 돌봄을 통한 공감 형성으로 부모가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볼 여유를 갖게 됨으로써 자녀를 양육하는 태도를 달라지게 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올해에는 세종시에서 24가정의 부모와 자녀를 대상으로 ‘가족 농장 치유 농업 프로그램’을 시범 적용하고 있다.

지난 5월 29일부터 7월 3일까지 6회기에 걸쳐 진행하며, 지역에서 협업을 통해 행복한 가족을 돕는 모델을 만들고 있다.




세종시는 지방이전기관이 많아 인구가 급격히 늘었으며, 특히 젊은 층이 크게 늘었다. 

따라서 젊은 가정의 이주에 대한 불안감을 덜고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것이 과제로 남아 있다.

* 이 프로그램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세종시 농업기술센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건국대학교 등이 공동으로 진행한다.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김경미 농업연구관은 “부모와 자녀가 식물을 돌보며 자연스럽게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 

아울러, 공공기관 이전으로 이주한 가정은 농장과의 관계를 맺으면서 생활의 불안감도 덜고 지역 사회에 애착을 느끼는 효과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좋은 프로그램이 있어도 연구가 끝나면 없어져 아쉽기도 했는데, 

지역 내 관련 기관들의 협력으로 시민과 농장 모두에게 도움이 되도록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과 
연계해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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