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유치 등 2013 스포츠 분야 10대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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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3-12-21 14:45본문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 이하 문체부)는 12월 10일 문화예술 분야, 11일 관광 분야에 이어 ‘문화융성 원년 결산’시리즈 3탄으로 2013년 스포츠 분야 성과를 결산한다.‘스포츠비전2018(’13. 8.)’을 통해 밝혔던‘스포츠로 대한민국을 바꿉니다’는 슬로건 의미대로, 2013년은 스포츠가 국민행복을 증진하고 사회·경제·국가에 미치는 영향을 한층 넓힌 한 해였다.
△‘응답하라 1983’, 2017 U-20 월드컵 유치
12월 5일 대한민국이 2017 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FIFA U-20) 월드컵대회 개최국으로 최종 선정돼 컨페더레이션스컵, 월드컵, 17세 이하(U-17) 월드컵에 이어 FIFA 주최 4대 축구 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축구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체육과학연구원에 따르면 U-20 월드컵의 직접적 경제효과는 생산 유발 605.7억 원, 부가가치 유발 289억 원, 고용 유발 3,937명으로 추정되어 성인 월드컵 못지않은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고 국가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별도의 국비 지원 없이 FIFA 지원금, 대한축구협회 자체 부담 등을 통해 대회를 치르기로 하여, 그간 국내 개최 국제경기대회에 대한 비판으로 제기되어 온 과도한 국고 부담 문제를 해결하는 새 모델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1983년, U-20 월드컵대회의 전신인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서 한국 최초이자 최고의 성적인 4강 신화를 달성한 박종환 감독 사단은 해외 언론으로부터‘붉은 악마’라는 별칭을 얻은 바 있다.
△IOC, 태권도를 핵심종목으로 선정
2013년 9월 제125차 IOC총회에서 낭보가 전해졌다. 2020 하계올림픽 핵심종목에 태권도가 포함되었다는 소식이었다. 이로서 한 때 올림픽 퇴출이 우려되기도 했던 태권도는 더욱 박진감 있는 규칙과 진행으로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기회를 다시 얻게 됐다.
이는 그간의 정책적 노력이 뒷받침된 결과로, 태권도 경기의 공정성과 재미를 높이기 위한 전자호구 도입, 비디오 판독 확대 등의 개선이 있었고, 태권도가 한류문화로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세계 19개국에 태권도 사범을 파견하는 등 태권도를 통한 국제교류도 지원했다.
△체육단체 ‘비정상적 관행의 정상화’ 시동
문체부는 체육단체와 함께 스포츠의 기본정신인‘공정성’을 회복하기 위한 제도개선(’13. 10.)을 시행했다. 임원 연임 제한, 부진단체 지정 및 퇴출, 심판 평가 강화 및 오심누적 심판 퇴출 등 체육계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기 위한 정책을 도입했다. 이를 반영하여 대한체육회, 국민생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등 체육단체는 정관 등 관련 규정을 개정했고, 중앙 및 지방 경기단체들도 관련 규정의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체육계 쇄신을 위한 개혁 드라이브로 평가받았으며, 향후 체육단체의 투명성·공정성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장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에게 배우는 장애인 84만 명에 이르러
2013년은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 사업으로 스포츠 향유 범위를 확대한 해이기도 하다.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의 수혜를 받는 장애인이 작년 656,856명에서 올해 838,153명으로 늘었고, 불우청소년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행복나눔 생활체육교실도 2012년 40개소에서 올해 200개소로 대폭 확대됐다. 저소득층 대상 스포츠강좌이용권 수혜인원 역시 작년 30,255명에서 2013년에는 연말까지 36,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종합형스포츠클럽, 국민체력인증제 개시
문체부는 국민 누구든지 언제 어디서나 생활체육을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생활체육진흥 종합계획’을 마련(’13. 11.)했다. 그 중 핵심적인 사업으로, 국민들이 집 근처 클럽에 가입하여 능력 있는 지도자에게 다양한 종목을 배우고, 회원들이 주최가 되어 꾸려가는 ‘종합형스포츠클럽’9개소를 시범적으로 운영하였고, 올 한 해 2,689명이 클럽의 회원이 되어 탁구, 수영, 테니스 등을 즐길 수 있었다.
또한, 국민의 체력수준을 측정하여 맞춤형 운동을 처방하는‘국민체력인증제’정책을 시작하여 국민체력 인증을 위한 법적 근거를 신설했고, 전국 14개소에 설치한 국민체력인증센터를 통해 44,800여 명의 국민들이 체력 수준을 점검받았다.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개최로 스페셜올림픽 인지도 71%까지 올라
2013년은 국내에서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과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개최한 해다. 역대 가장 많은 수의 국가인 106개국 3,003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된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을 통해, 대회 이전 0%에 가까웠던 지적장애인과 스페셜올림픽에 대한 인지도가 71%(’13. 2. 2, 미디어리서치, 전국 1,000명)까지 상승했다.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역시 역대 최대 규모인 82개국 2,000여 명이 참여하여 생산파급효과 256억3천4백만 원, 부가가치파급효과 99억2천1백만 원, 고용파급효과 10억 당/약 163명 등의 경제·사회적 효과를 확보했다.
△세계도핑방지기구 이사국 진출
11월에는 대한민국이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이사국으로 진출하여, 세계 도핑방지 활동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고. 장애인 분야에서는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집행위원으로 선출됨에 따라 장애인 국제스포츠 역량 강화의 토대를 갖추었다.
뿐만 아니라, 국제스포츠기구에 진출한 임직원 수가 2012년 221명에서 올해 234명으로 늘어나는 등 국제무대에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키웠고, 미래 스포츠역량의 바탕이 될 드림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개도국 꿈나무의 수도 2012년 30개국 136명에서 2013년 39개국 163명으로 확대하였다.
△국가대표 출신 선수의 체육지도자 자격 취득 용이해져
올해, 국가대표의 체육지도자 자격취득 요건을 완화하는 법령 개정을 시행했고, 이를 통해 287명의 국가대표가 지도자 자격을 취득하였다.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향후 보다 많은 선수 출신이 지도자로 진출함으로써, 체육인에게는 양질의 일자리가 확대되고 국민들에게는 양질의 지도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타 직종에 비해 종사 기간이 짧고 이직이 쉽지 않은 직업 특성을 고려한 경력개발·전직훈련 등 지원 사업을 통해 300여 명의 은퇴선수가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기회를 가졌다.
△문체부 내 스포츠산업과 신설
문체부는 11월, 향후 5년간(2014년 ~ 2018년) 국내 스포츠산업에 첨단 IT와 과학기술을 접목해 관련 산업규모를 현 37조 원에서 53조 원 규모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스포츠산업 중장기 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국민이 일상에서 보다 쉽고 편리하게 다채로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신규 스포츠산업시장을 창출하고, 기존 스포츠시장의 수요도 확대해 전체 스포츠산업을 키우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 문체부 직제에서도 스포츠산업과를 신설해 스포츠산업에 대한 정책을 집중적으로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컨슈머리포트 창간(’13. 12.)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스포츠용품 정보를 제공하는 창구를 마련했고, 12,000여 명의 구직자에게 인력채용박람회를 통한 업체와의 상담을 주선했다. 또한 1,379건의 스포츠용품 인증·36억 원의 해외전시 참가상담 등 정책성과도 달성했다.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 끊임없는 승전보 전해
올해에는 올림픽이나 아시아게임과 같은 종합대회가 없었어도, 스피드 스케이팅의 이상화, 체조의 양학선, 양궁의 기보배, 쇼트트랙의 심석희, 체조의 손연재 등 여러 종목에서 우리 선수들의 승전보가 끊이지 않았다.
이러한 성과의 근간에는 진천·태백·태릉 선수촌 특화, 국가대표 훈련일수 증가(’10년 180일 →’13년 최대 240일) 등 경기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있었다. 또한 향후 기초종목의 저변을 강화하고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 주최단체지원금 중 해외수익금의 40%를 수영, 육상, 체조 등 기초종목에 지원할 수 있는 근거도 신설했다.
김판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