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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주민 4명 중 3명 ‘다문화형 식생활’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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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4-01-1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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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주민(다문화가족, 지역민) 4명 중 3명 이상(75.5 %)이 일상생활 언어로는 한국어 사용, 식생활 관련 문화는 다문화형 정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농촌 다문화에 맞는 정책 방안 마련을 위해 ‘농촌주민 대상 다문화통합정책 선호도’를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문화통합정책 모형과 활용지침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월 15일부터 31일까지 17일 동안 한국인 남편, 외국인 아내로 이뤄진 다문화부부 200쌍, 지역민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일상생활언어, 자녀 양육 시 사용언어, 가족생활예절방식, 자녀양육방식, 식생활문화방식, 주거문화방식, 의생활문화방식, 종교활동 등 총 8개 생활영역별로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 일상생활언어에서 다문화부부 중 한국인 남편 76.1 %, 외국인 아내 67.2 %가 한국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답변했으며, 지역민의 75.5%도 한국어 사용을 선호했다.

 

또한 주거문화방식에서도 다문화부부 중 한국인 남편 53.3 %, 외국인 아내 49.0 %, 그리고 지역민 56.0 %가 한국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식생활방식에 있어서 다문화부부 중 한국인 남편 79.2 %, 외국인 아내 82.3 %가 한국방식과 아내의 모국방식 모두를 수용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지역민의 75.5 %도 이에 동의했다.

 

그리고 자녀 양육 시 사용언어 또한 다문화부부 중 한국인 남편 65.5 %, 외국인 아내 70.7 %, 지역민 62.4 %가 한국방식과 아내의 모국방식 모두를 따라야 한다고 답변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이용해 8개 생활영역별 다문화통합정책 모형과 활용지침을 개발했다.

우선 일상생활언어영역은 적극적인 동화 정책을, 다른 영역에서는 한국형 문화와 결혼이민 여성의 출신국가 문화를 융합해 수용하는 정책을 제시했다.

 

특히 자녀 양육 시에는 한국어 습득에 주력하면서 이중언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식생활문화에서는 결혼이민자의 출신국가 식문화를 수용하고 인정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농촌환경자원과 양순미 연구사는 “최근 다문화현상이 뚜렷해지면서 다문화정책기반에 대한 합의점을 도출해 가는 작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농촌 다문화사회의 통합 및 다문화가족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기초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 연구해 농촌공동체의 일체감을 높이는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판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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