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과 이별 후 후회되는 것 1위 ‘서로 좋았던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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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3-02-27 06:22본문
연인들이 이별하는 이유는 무엇이고, 이별 후 어떤 것을 가장 후회할까?
투표식 의사결정 애플리케이션 오백인(www.500in.com 대표 최종기)가 오백인 사용자 1,602명을 대상으로 이별 후 후회되는 것들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즐겁고 좋았던 추억이 사라진다는 것’(44.0%)이란 의견이 첫 손에 꼽혔다. 행복했던 추억을 앞으로는 되돌릴 수 없다는 마음에 이별 자체를 후회한다는 것이다.
▶‘더 나은 사람을 못 만날 것 같을 정도로 좋은 사람이었다는 것’(15.9%)이란 응답이 뒤를 이었다. 괜찮은 상대라고 생각 때문에 나온 아쉬움에 가까운 의견이다.
좋은 기억들 만은 아니었다. ▶‘밥값, 선물비용 등 데이트 비용’(10.5%)이 후회된다는 응답도 꽤 나왔다. 그간 만나면서 쓴 돈이 아깝다는 얘기다. ▶‘더 빨리 헤어지지 못한 것’(9.8%)을 꼽기도 했다. 일부는 ▶‘스킨십을 했다는 것’(8.6%)와 ▶‘지인에게 소개시켜 준 것’(8.2%)을 후회하기도 했다. ▶‘데이트했던 단골집을 갈 수 없을 때’(2.9%)라는 응답도 일부 있었다.
후회되는 점은 남녀별로 나눠봐도 대체로 비슷했다. ‘즐겁고 좋았던 추억이 사라진다는 것’과 ‘더 나은 사람을 못 만날 것 같을 정도로 좋은 사람이었다는 것’이 남녀 모두 1,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3위는 성별로 조금 달랐다. 남성은 ‘지인에게 소개시켜 준 것’을 들었지만, 여성은 ‘더 빨리 헤어지지 못한 것’을 더 후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인들이 이별하는 이유도 함께 조사했다.
가장 많이 나온 응답은 ▶‘성격이 맞지 않아서’(33.4%)였다. 좋아하는 마음이 있지만 맞지 않는 성격으로 함께 하기 어렵다는 뜻. 이른바 ‘성격차이’로 헤어졌다는 얘기가 현실에서도 확인된 셈이다.
2위는 ▶‘사랑이 식어서’(28.3%)란 응답이 차지했다. 좋아하는 마음이 줄거나 사라져 헤어졌다는 것이다. ▶‘별 다른 이유 없이’(10.2%)란 응답도 상당수였다. 큰 계기 없이 자연스럽게 멀어졌거나 이별 한 뒤 이유를 모르는 경우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크게 싸우게 돼서’(8.2%) ▶‘새로운 이성이 생겨서’(7.9%) ▶‘자주 만나지 못해서’(6.2%) ▶‘금전적인 이유로’(5.7%) 등의 의견도 나왔다. 김판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