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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58% “자수성가? 남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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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1-12-0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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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생 5명 중 3명은 자수성가는 자신과는 거리가 먼 남의 이야기로 여기고 있으며, 자신의 성공 가능성도 낮게 잡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 대표 김화수)이 최근 대학생 423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성공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알바몬이 대학생에게 ‘자수성가 가능성’에 대해 물어본 결과 전체 응답자 중 약 58%가 ‘쉽게 일어날 수 없는 불가능한 일’로 치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32.6%는 ‘정말 특출한 소수의 몇 명만이 자수성가라는 걸 할 수 있다’고 응답했으며, ‘과거에는 가능했을지 몰라도 현재의 대한민국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란 응답도 22.7%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아예 ‘불가능한 일’이라고 못박은 응답자도 2.4%로 나타났다. 반면 ‘노력하면 누구나 자수성가할 수 있다’는 응답은 절반에 못 미치는 42.3%에게서만 나타났다.

실제로 대학생 스스로 앞으로의 자신의 성공가능성을 퍼센트로 응답(*개방형)하게 한 결과 대학생들이 예상하는 자신의 성공 가능성은 평균 55.2%로 절반을 약간 웃도는 낮은 수준으로 드러났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학생이 59.8%로 남학생(49.3%)보다 성공확률을 약 10%P 가량 높게 생각하고 있었다. 또 학년이 높아질수록 성공에 대한 기대도 낮아져서 1학년의 경우 63.0%에 이르던 자신의 성공확률이 2학년에는 59.0%, 3학년 53.8%로 점점 줄었으며 4학년 학생의 경우 50.7%로 가장 낮았다. 성공에 대한 인식에 따라서도 자신의 성공확률이 다르게 나타났는데 ‘노력만 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고 응답했던 대학생들의 경우 스스로의 성공확률을 62.1%로 비교적 높게 점쳤다. 반면 ‘불가능한 일’이라 못 받은 대학생들은 27.8%로 자신의 성공 가능성을 거의 믿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성공에 대한 불신의 시선은 성공에 필요한 조건을 바라보는 대학생의 응답에서도 드러났다. ‘성공은 OO이다’라는 질문에 대해 빈 칸을 채우게 한 결과(*복수 응답), ‘노력(26.2%, 이하 응답률)’이나 ‘도전(25.1%)’, ‘열정(20.6%)’ 등의 단어를 제치고 전체 대학생의 40.9%가 ‘운/기회’를 꼽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실력(16.1%)’ 보다 ‘로또(18.7%)’를 성공의 조건으로 꼽는 응답이 많아 씁쓸하게 했다.

한편 대학생이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성공 아이콘(*개방형)에는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35.9%로 단연 1위에 꼽혔다. 2위는 김연아 선수(7.8%), 3위는 유재석(6.1%)이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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