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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대 가구 절반이 ‘맞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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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1-12-1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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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배우자가 있는 40·50대 가구의 절반은 맞벌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혼여성 5명 가운데 1명은 결혼과 임신·출산 등으로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11년 맞벌이가구 및 경력단절 여성 통계 집계 결과’에 따르면, 2011년 6월 기준 배우자가 있는 1162만가구 가운데 맞벌이는 507만가구로 전체의 43.6%를 차지했다.

맞벌이가구 가운데 44만가구(8.6%)는 함께 살지 않는 ‘주말부부’로 지내고 있었다. 가구주 연령이 40대(52.1%)와 50대(49.7%)에서 맞벌이 비율이 특히 높았고, 60세 이상(28.9%)과 15∼29세(39.2%)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가구주 교육정도별로 보면 고졸 45.6%, 전문대졸 이상 42.5%, 중졸 이하 42.3%로, 학력 차이에 따른 맞벌이가구 비율차는 크지 않았다.
가구주를 기준으로 맞벌이가구 비율이 높은 산업은 농림어업(82.1%)이었다. 또 도소매업 및 숙박·음식점업(58.3%)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제주(56.6%), 전남(56.5%), 충남(53.1%) 등이 맞벌이가구 비율이 높았다. 울산(37.8%), 부산(38.1%), 서울(39.0%) 등 특별·광역시는 맞벌이보다 홑벌이가구가 많았다.

한편 우리나라의 15∼54세 기혼여성 986만6000명 가운데 일을 하지 않는 비취업 여성은 408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결혼, 임신 및 출산 등 경력단절 사유가 발생해 직장을 그만둔 여성은 190만명으로 기혼여성의 19.3%를 차지했다.

경력단절 여성은 30대가 108만4000명(57.1%)으로 가장 많았다. 15∼29세는 24만명(12.6%), 50∼54세는 12만5000명(6.6%)으로 낮았다.

경력단절 사유는 결혼이 47.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육아(28.7%), 임신·출산(20.0%), 자녀교육(4.3%) 순이었다.

경력단절 여성의 55.8%는 재직 후 3년 이내에 직장을 그만뒀다. 78.4%는 5년 이내에 경력단절 사유가 발생해 직장을 떠났다.
경력단절 여성 가운데 5.5%(10만4000명)는 취업을 희망했다. 이 가운데 3만명은 지난 4주간 실제로 구직활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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