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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85% “선물 신경안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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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03-22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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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면 길거리마다 선물 판매로 요란하고 기업마다 커플 대상 마케팅에 열을 올린다. 그렇다면 실제로 커플들은 이런 ‘데이’ 선물에 얼마나 민감할까?

국내최대 영화예매 사이트 맥스무비(www.maxmovie.com)는 발렌타인데이 혹은 화이트데이 선물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진행해, 총 네티즌 9,408명이 응답했다.

그 결과, 선물을 받지 못했다고 싸우거나 화를 내지 않는다는 비율이 평균 85%를 차지했다. 실제 커플들은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는 않는 것이다. ‘데이’마다 과열 마케팅 논란이 일어날 정도로 업체들이 공을 들이는 정도는 아닌 셈이다.

반면, 개인 입장에서는 여전히 긴장(?)해야 하는 결과도 동시에 나왔다.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에 선물받지 못해 실제로 섭섭해도 차마 내색하지 않은 사람들이, 직접적으로 화내거나 짜증내는 사람들보다 두 배 많았다. 따라서 설령 애인이 쿨하게 넘기는 것 같더라도 속으로는 내심 섭섭함을 느끼고 있을지도 모르니 휴대전화 이모티콘이라도 보내 마음을 전하는 것이 안전하게(?) ‘데이’를 넘기는 방법일 듯.

● 네티즌 86%, “화이트데이 선물로 싸운 적 없다”

우선, 발렌타인데이 혹은 화이트데이 선물 때문에 싸웠는지를 물었다.

“발렌타인데이 혹은 화이트데이 선물 때문에 애인과 싸운 적이 있는가?”라는 설문에서는 ‘애인과 싸운 적이 없다’는 응답이 85.9%, ‘애인과 싸운 적이 있다’는 응답이 14.1%였다. 열 커플 중에 여덟 커플은 덤덤히 지나가는 것이다.

● 네티즌 85%, “선물 안 받아도 화 내지 않는다”

싸움까지는 아니더라도 발렌타인데이 혹은 화이트데이에 선물을 받지 못해 상대에게 화를 낼 수는 있지 않을까?

“애인에게 화를 낸 적이 있는가?”라는 설문에서는 ‘애인에게 화낸 적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은 83.5%였다. “애인이 화를 낸 적이 있는가?”라는 설문에서도 86.4%가 ‘애인이 화낸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즉 열 커플 중에 여덟 커플은 선물을 받지 못했다고 내가 화를 내지도 않고, 상대가 화를 내지도 않았다는 뜻이다.

● 네티즌 28%, “화이트데이 선물 못 받고 섭섭해도 쿨 한 척”

마지막으로 상대에게 화를 내지 않았어도 내심 섭섭했지만 쿨 한 척 한 것은 아닌 지를 물었다.

“선물을 받지 못하면 섭섭해도 내색했는지”를 묻는 설문조사 결과, ‘선물 받지 못해도 섭섭한 적 없다’는 응답이 58%(1,607명)로 가장 많았다.

황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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