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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인 43%, 부부끼리 살거나 나홀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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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1-09-2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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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전체 노인 중 43%에 달하는 40만 명이 자녀 없이 부부끼리 살거나 혼자 사는 독거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동안 123.7%가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추세와 더불어 노인들 스스로가 향후 혼자 살기 어려운 상황에도 자녀와 함께 사는 것 보다 실버타운 등 노인전용공간을 희망하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서울 거주 노인의 교육수준도 높아져 중·고등이상 교육을 받은 노인이 절반을 넘어선 54.2%라는 통계도 내놨다. 이는 전국 고령자의 중·고등이상 교육수준인 35.8% (초등이하 64.2%)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이다.

서울시는 통계청의 ‘2010 인구주택총조사’와 서울시의 ‘서울서베이’ 등의 자료를 분석해 이와 같은 내용의 ‘2011 서울노인 통계’를 25일(일) 발표했다. 이 내용은 통계 웹진 ‘e-서울통계 제51호’에도 실었다.

65세 이상 서울노인 중 43%, 자녀 없이 부부만 살거나 독거노인으로 산다

서울시 분석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중 ‘자녀가 없이 부부만 사는 가구 또는 혼자 사는 독거노인’이 2000년 17만8908명(33.5%)에서 2010년 40만224명(43.0%)으로 10년 새 12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노인인구는 73.6% 늘었다.

‘자녀 없이 부부끼리’ 사는 65세 이상 노인은 2000년 11만3826명에서 2010년 26만1399명으로 10년 새 129.6% 늘었으며, 2010년 전체 노인 중 28.1%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홀로 사는 ‘독거노인’은 2000년 6만5082명에서 2010년 13만8825명으로 10년 새 113.3% 늘었으며, 2010년 전체 노인 중 14.9%가 홀로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독거노인여성의 인구는 10만6,232명으로 남성(3만2,593명)보다 3.3배 많았으며, 이는 전체 독거노인의 76.5%에 해당한다.

2010년 노인 1인 가구에서는 아직까지는 사별의 비중이 77.7% (10만7826명)로 절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혼인상태의 증감률로 본다면, 이혼·유배우·미혼으로 인한 1인 가구 증가율이 사별 1인가구의 증가율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 대비 노인 1인가구 증가율은 이혼 299.4%, 미혼 264.7%, 유배우 202.3%, 사별은 92.1%로 나타났다. 이는 저출산 고령화 사회분위기와 노인들의 거주형태나 노부모부양 등에 대한 가치관 변화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서울여성의 합계출산율(15~49세 여성 1명당 평균출생아)은 1970년 3.05명에서 1990년 1.61명, 2010년 1.01명으로 줄었다.

평균수명(전국기준)은 1970년 여성 65.6세, 남성 58.7세에서 2009년 각각 83.8세와 77.0세까지 증가했다.

또한, 서울 인구(내국인, 인구주택총조사자료) 중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1970년 1.8%에서 2010년 9.6%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와 동거희망 노인 비율 2005년 30.4% → 2010년 21.5%로 감소

통계(서울서베이 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들의 자녀동거에 대한 선호도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에는 향후 혼자 살기 어려울 때 ‘자녀와 동거를 희망한다’는 응답 비율이 30.4%로 ‘노인전용공간 선호한다’는 18.7% 보다 높았다.

반면, 5년 후인 2010년에는 자녀와 동거희망은 21.5%로 줄고, 실버타운 등 노인전용공간을 선호하는 응답은 30.9%로 늘었다.

특히, 2010년 예비노인세대(55~64세)는 현노인세대보다 노후에 자녀와 살고 싶다는 응답비율이 더 낮았다.

예비노인세대는 자녀와 동거 희망 비율이 14.4%로 현노인세대(21.5%)보다 7.1%p 낮았으며, 노인전용공간 선호율은 35.8%로 4.9%p 높게 나타났다.

또한, 향후 혼자살기 어려울 때 자녀와 동거 희망에 대한 선호도는 노인여성이 남성보다 더 높지만, 5년전 대비 선호도는 더 큰 폭으로 줄었다.

노인여성의 자녀와 동거희망 비율은 2005년 33.6%에서 2010년 23.6%로 5년 전 대비 10.0%p 줄었으며, 노인남성도 같은 기간 6.9%p 감소했다.

노인가구주 10년 새 101.7% 증가, 자녀가 모시고 사는 노인보다 2.8배나 많아

노인가구주 10년 새 101.7% 증가, 자녀가 모시고 사는 노인보다 2.8배나 많아

통계에 따르면,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서울 노인가구가 2000년 26만1,514가구에서 2010년 52만7,590가구로 10년 새 101.7% 늘었다.

전체 일반가구 중에서 노인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5.0%에서 15.1%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반가구는 13.6% 늘었다.

따라서, 2010년 가구주로 사는 노인(52만7290명)이 가구주인 자녀가 부모로 모시고 살고 있는 노인(19만605명)보다 2.8배나 많았다.

가구주인 자녀가 부모로 모시고 사는 노인의 경우1990년 전체 노인 중 49.5%에서 2010년 20.5%로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반면, 노인 가구주는 같은 기간 39.1%에서 56.8%로 늘었다.

또한, 2000년부터는 자녀가 모시고 사는 노인보다 가구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구주인 노인이 더 많아졌다.

가구구조로 봤을 때, 2010년 노인 가구 중 절반이상인 55.6%가 자녀 없이 부부만 살거나 노인홀로 사는 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노인가구 중 부부끼리 사는 가구는 29.3%, 노인 독신가구는 26.3%를 차지했다. 특히, 노인여성은 지난 해 처음으로 가구주의 부모로 자녀가 모시고 사는 노인여성보다 실질적으로 가정을 책임지는 노인여성 가구주가 더 많아졌다.

1990년에는 가구주인 자녀가 부모로 모시고 사는 여성노인이 전체 노인여성 중 64.2%로 노인여성가구주(19.2%)보다 많았으나, 2010년에는 노인여성가구주가 34.7%로 자녀가 모시는 경우(28.9%)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노인가구주의 자가거주비율은 2000년 58.7%에서 2010년 62.2%로 3.5%p 증가했다.

또한 전세 거주비율은 같은기간 26.5%에서 22.3%로 4.2%p 감소한 반면, 같은기간 월세 비율은 11.7%에서 13.5%로 1.8%p 증가하였다.

단독주택에서 거주하는 노인가구는 42.7%로 가장 높았으나 2000년 54.2%보다 11.5%p 감소한 것이다.

반면, 아파트 거주비율은 같은 기간 27.7%에서 38.4%로 10.7%p 증가했다.

통계(사회조사 자료)에 따르면, 노부모 부양이 가족만의 책임이 아닌 가족과 정부·사회 공동책임이라는 생각이 뚜렷해지는 추세이며, 부모님 생활비도 자녀도움보다는 스스로 해결한다는 응답이 더 높게 나타났다.

노부모 부양에 대한 견해를 살펴보면, 부모님의 노후생계에 대해 ‘가족이 전담해야한다’는 응답비율은 2006년 60.7%에서 2010년에는 1/2수준인 30.4%로 감소한 반면, ‘가족과 정부·사회의 공동책임이다’라는 견해는 같은 기간 29.1%에서 51.0%로 늘었다.

또한 노부모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견해도 7.7%에서 15.0%로 늘었다.

부모님의 생활비 주제공자에 대해 알아본 결과, 2006년에는 가구주의 절반이상인 51.5%가 ‘자녀’라고 응답했으나, 2010년엔 ‘부모님 스스로 해결한다’는 응답이 52.7%로 ‘자녀제공(46.9%)’보다 높아졌다.

2010년 노인 46.3% ‘노후준비 하고 있다’, 2005년 36.2%보다 높아져

2010년 통계(서울서베이)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중 ‘노후생활자금마련을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응답은 46.3%로 나타났다.

이중 4.2%는 공적연금에만 의존, 10.1%는 공적연금 및 별도의 개인노후대책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32.1%는 공적연금 없이 개인적으로 노후대책을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노인 노후준비율은 2005년(36.2%) 대비 10.1%p 증가했으며, 여성의 노후준비율이 42.1%로 남성(51.3%)보다 낮았다.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고 응답한 65세 이상 노인이 가장 선호하는 노후준비방법(중복응답)은 보험(44.8%), 은행저축(44.1%)이 가장 높았으며, 공적연금(30.7%), 개인연금(13.5%), 현재 주택규모를 줄여서 발생하는 수익을 활용(19.5%), 부동산투자(16.0%) 등 순으로 응답했다.

중 ·고등이상의 교육을 받은 노인 비율이 2000년 38.0%에서 2010년 54.2%로 증가

서울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의 교육수준도 높아져 중·고등교육 이상을 받은 노인이 크게 늘었다.

2000년에는 초등이하 학력의 노인 비율이 62.0%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2010년 45.8%로 줄어들었다.

반면, 중·고등이상의 교육을 받은 노인의 비율은 같은 기간 38%에서 54.2%로 늘었다. 전국 65세이상 노인 중에서는 초등이하 학력이 64.2%(이중 무학 25.0%)로 절반이상이며, 중·고등이상 학력은 35.8%이다.

특히, 대졸이상 노인 비중은 2000년 10.8%에서 2010년 15.2%로 증가했으며, 무학노인 비중은 같은 기간 27.6%에서 13.2%로 줄었다.

향후 노인층에 편입될 예비노인층이 현노인세대보다 학력수준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인 노인세대는 초등이하 학력이 45.8%, 대졸 이상이 15.2%였으나, 예비노인(55~64세)의 경우 18.4% 만이 초등이하의 학력자이고, 23.9%는 대졸이상의 학력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노인 경제활동인구는 10년 새 2배 증가, 2010년 고용률은 23.6%

65세 이상 고령자 가운데 경제활동을 하는 인구가 2000년 12만1천명에서 2010년 23만5천명으로 10년 새 94.2%(11만 4천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취업자 중에서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2.5%에서 2010년 4.6%로 늘었다. 65세 이상 취업자는 2000년 11만8천명에서 2010년 22만6천명으로 늘었다. 6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을 나타내는 고용률은 2000년 21.9%에서 2010년 23.6%로 소폭 증가했다.

노인 3대 사망원인, ‘암 및 심·뇌혈관질환’, 2010년 노인사망자 중 절반차지

통계청의 사망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사망률(10만 명당 사망자)은 2000년 4072.7명에서 2010년 2786.2명으로 10년 새 31.6% 줄었다.

지난해 노인사망자(2만6582명) 중 절반정도인 48.9%(13,008명)가 3대 사망원인인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 대비 큰 증가를 보인 사망원인은 알츠하이머와 자살로 나타났다. 알츠하이머로 인한 노인 사망률은 2000년 6.6명에서 2010년 33.0명으로 5배 늘었으며, 자살로 인한 노인사망률은 같은 기간 25.4명에서 65.1명으로 10년 새 2.6배 증가했다. 이종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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