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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안전한 가을산행을 위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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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3-11-0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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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에 따르면 다음 주부터 설악산과 지리산의 가을 단풍이 절정에 달한다고 한다. 단풍을 감상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으며 그에 따라 사고도 증가하고 있다.


경기도 내 산악사고는 2006년 896건에서 2010년 1490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가을철 산악사고 구조건수는 365건으로, 월평균 123건보다 196%나 높았다.


등산은 전신 운동으로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어 훌륭한 운동이지만 준비되지 않은 등산은 자칫 사고로 이어져 오히려 건강을 해치기도 한다. 이에 안전하고 즐거운 가을 산행을 위해 몇 가지를 제시 하고자 한다.


첫째 무리한 산행을 피하고 적절한 간식을 준비해야 한다.

 

등산은 일반운동에 비해 높은 칼로리와 많은 수분이 소모된다. 3시간 산을 오르면 일상생활에서 하루동안 소모하는 열량을 사용하며 평상시보다 1~2리터의 수분을 소모한다.


체내에 물과 전해질을 보충해주지 않으면 탈진이 발생하거나 혈액 흐름이 나빠질 수 있다.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증세가 있는 사람에게 혈액의 흐름이 나빠지면 더욱 치명적 일 수 있다.


등산 전 적당한 식사를 하고 초콜릿, 견과류, 과일 등의 고열량의 간식을 틈틈이 먹어 허기지지 않도록 하고 적정한 수분도 보충해야 한다.


둘째 등산하는 요령을 익힌다.

 

평소에는 평지를 걷는 수평이동만 하지만 산에서는 경사지이고 험한 곳을 수직이동하게 된다. 따라서 걸을 때 바닥전체로 땅을 정확히 밝아야 한다.


지면에 수직으로 힘이 가해지는 자세가 바람직하며 허리가 빠진 구부정한 자세는 미끄러지기 쉬우므로 피해야한다.


오르막길에서는 급하게 올라가서는 안 된다. 보폭을 작게 해 천천히 걸으며 체력을 아껴야 한다.


내리막길에서는 약간 앞으로 굽힌 자세로 신발바닥 전체로 지면을 누르듯이 착지시킨다. 뛰거나 빨리 내려갈 경우 미끄러지거나 발목이나 무릎 허리에 부담을 주어 다치는 원인이 된다.


셋째 하산시간을 앞당겨야 한다.

 

가을철 산은 일조시간이 짧기 때문에 두 시간 정도의 여유를 갖고 하산해야 한다. 무리한 시간계획으로 주변이 어두워지면 조급한 마음에 산행속도를 높이게 되며 이는 곧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만약에 대비해 손전등과 가벼운 담요 등 을 챙기는 것도 좋다.


넷째 뱀, 벌, 야생식물 멀리하기

 

동물들에게 있어서 가을은 다가오는 겨울의 추위를 대비하는 계절이다. 때문에 그 움직임이 활발할 뿐 아니라 공격적이다. 특히 뱀에 물리거나 벌에 쏘일 경우, 산에서 신속한 조치와 후송이 어렵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요한다.


또 야생식물의 열매, 독버섯등도 눈에 띄기 마련이다. 함부로 손을 대거나 먹으면 탈이 날수 있으며 멀리해야한다.


가을등산에서 필요한 주의사항을 지켜지는 안전한 산행을 한다면 이름 있는 산이 아니라 뒷산이라도 가을의 아름다운 풍경을 마음에 담을 수 있을 것이다.   * 양주소방서 백석119안전센터장 소방경 오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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