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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와 함께하는 생활 속 안전사고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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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2-01-0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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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방재청 대변인실 강병희 소방위


2009년부터 소방방재청 대변인실에서 언론 및 영상홍보 주무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강병희 소방위. 그가 몸담고 있는 소방방재청은 예고 없는 재난도 대비하고 준비하면 막을 수 있다는 신념으로 국민의 안전한 삶을 위해 밤낮 없이 활동하는 곳이다. 강 소방위는 ‘소방방재청의 입’이 되어 재난 관련 정책을 알리는 한편 SNS를 통해 시민에게 다양한 안전 정보와 재난 예방법을 제공, ‘사이버 안전 지킴이’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안전 홍보대사, 사이버 세상을 지키러 나타나다

“SNS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명확합니다. 업무와 관련해 꼭 필요하다고 느꼈거든요. 그동안 방송사와 손잡고 재난 사고 영상 홍보를 해왔는데,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온라인홍보가 절실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포털 사이트와 소방방재청 블로그 등에 홍보를 하기 시작했는데, 국민들이 ‘기관 홍보’라며 불편해 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어떻게 하면 국민들의 거부감을 덜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SNS로 눈을 돌리게 됐고, 작년에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개설해 재난 사고 홍보와 소방방재정책 등의 정부 정책을 국민 입장에서 접근하기 시작했습니다.”

고민의 결과는 고무적이었다. 강 소방위는 ‘대한민국 안전전문가’라는 자부심을 갖고 SNS를 ‘안전 대한민국을 만드는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풍부한 현장 경험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는 우선 119 구조 구급 활동 등 다양한 현장 경험을 통해 터득한 안전 노하우를 풀어냈다. 출퇴근길, 등하굣길 등 생활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와 일상에서 접하는 주변의 위험 요인을 알리는 한편,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요령 등을 홍보하며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냈다.

‘국민의 입장에서’라는 원칙을 고수하면서 하나 둘 SNS를 채워 나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소통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그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하루에도 몇 차례씩 국민들에게 안전 관련 정보와 새로 바뀐 법령을 알리고, 주요 사건 사고 소식을 전하며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출동하는 긴급차의 앞길을 막으면 최고 20만 원의 과태료를 뭅니다.”, “화재가 번져 주변 건물이나 점포, 물건에 피해를 입히면 처음 불이 난 곳의 소유자가 모든 피해에 대해 손해배상 책임을 지게 되므로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등 국민이 잘 모를 수 있는 중요한 사실을 친절하게 알려 주고 있다.

SNS, 삶의 보약이자 싱싱한 활력소

SNS의 역사는 짧지만 그는 SNS 예찬론자다. 그에게 SNS는 필요한 정보가 가득한, 언제든 마음껏 꺼내 쓸 수 있는 ‘풍성한 곳간’이고, 사회생활을 건강하고 활기차게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보약’이며, 온라인상의 다양한 인간관계를 통해 새로운 생활의 즐거움을 주는 ‘활력소’다. 실시간 정보를 빠르게 얻어 많은 사람과 나누는 ‘정보 도서관’이기도 하다. 강 소방위가 꼽는 SNS의 장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쇠가 연장이 되고, 무기가 될 수 있듯 활용에 따라 좋은 SNS와 나쁜 SNS로 나뉜다고 믿는다.

“SNS는 정보공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인맥을 쌓거나 기존 인맥과의 관계를 강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강점을 지니고 있지만 정보왜곡, 사생활 침해, 특정인 비방 등 자칫 잘못된 방향으로 나갈 수 있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좋은 SNS는 많은 친구를 폭넓게 만나고, 정보를 빠르게 습득 교환함으로써 삶의 질이 향상 되고 윤택한 생활을 즐기게 해 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SNS에는 개인, 기업 등을 한순간에 파멸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엄청난 힘이 들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 소방위는 SNS에는 원래 좋고 나쁨의 구분이 없고, 다만 그것을 쓰는 사람에 따라 좋은 SNS와 나쁜 SNS가 나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SNS에 대한 고민은 계속하고 있다. SNS를 사용하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하면 좋은 SNS를 만들 수 있을지 늘 고민하고 경계하는 것이다. 이런 고민의 결과, 강 소방위가 세운 자신만의 SNS 원칙이 있다. “국민에게 안전하고 행복한 생활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전달하고, 건강한 여론을 형성하는 데 기여한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 안전하고 행복해질 그날을 위해

강 소방위는 현장을 잠시 떠나 대변인실에 근무하고 있지만 안전 지킴이로서의 현장 감각을 잃지 않고 있다. 얼마 전 버스를 타고 가는데, 70대 남성 노인이 간질로 갑자기 쓰러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그는 지체 없이 노인에게 응급처치를 하고,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노인을 지켰다. 버스의 승객이 그의 활약을 SNS에 올렸고, 그의 선행은 금세 화제가 돼 많은 이들의 칭찬과 격려가 이어졌다.

“그날 SNS를 통해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를 받았습니다. 소방방재청 직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될 일을 했을 뿐인데 여러분들께서 관심과 격려를 해주시니 참 뿌듯하더군요. 앞으로 더욱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뛰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아울러 SNS의 위력을 또 한 번 느끼게 되었고요. 많은 사람들이 SNS를 활용하고 있지만 아직도 제 주변에는 SNS를 생소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더 많은 공무원들이 SNS를 통해 국민들과 소통하는 즐거움을 누렸으면 하는 것입니다.”

그가 평생 고민할 화두는 국민의 생활 안전이다. ‘안전’은 세 살배기 어린아이부터 팔순 노인까지 누구에게나 중요한 부분이며, 안전한 생활과 작업 환경에 대한 걱정도 많다. 그는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정확하고 발 빠른 안전 정보를 알려주고 싶어 한다. 아울러 소방방재청 동료 직원들이 SNS 안전 지킴이’가 되기를 바란다. 우리 사회에서 ‘안전불감증’이라는 말이 사라지게 되는 날까지 그의 SNS 활동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여기서 잠깐. 생활 속 안전사고와 재난 예방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다면? 강병희 소방위의 SNS를 방문해보자. 그의 SNS에는 알아두면 힘이 되는 중요한 안전 정보가 가득하다. 사고는 언제나 작은 일에서 시작된다. 그가 알려주는 정보를 통해 다시 한 번 주변을 돌아보는 ‘안전 감수성’을 길러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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