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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비만과 고혈압을 깨부수지 못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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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1-03-07 18:4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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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_~1

모든 질병 퇴치 그리고 불로장생! 이것은 현대 과학사회의 모토이고 비전이다. 그러나 그러한 희망을 안겨주는 현대사회이지만 인간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더욱 높아만 간다. 각종 환경 오염이나 재난만 아니라 암이나 난치병 같은 질병들도 인간의 행복과 생명을 더욱 위협한다.

과학이 발달하면서 약삭빠른 인간들은 다양한 먹거리들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햇빛이 차단된 콘크리트 건물 어두컴컴한 실험실의 비이커에서 말이다. 그리고 그 환경에서 맛과 색을 입힌 가공된 먹거리들을 대량생산 하기 위해 공장을 세웠다. 그리고는 그렇게 공장에서 만들어진 것들을 공산품이 아니라 식품이라는 카데고리 안에 집어 넣었다. 사람의 세포를 구성하는 에너지원이 되는 먹거리들을 과연 그렇게 만들어도 되는 것인지 반성도 하지 않고 말이다.

러는 동안에 더욱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식품 개발에 개입되게 되면서 거대한 구조의 식품산업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인간의 입으로 들어가는 먹거리들은 당연히 흙에서 성장해야 하기에 들판의 논밭에서 흙의 기운으로 자라야 한다. 그러나 그런 기본 원칙이 무시되고 일부 먹거리들은 공장의 기계적 시스템 안에서 가공되고 재탄생되어 판매점을 통해 판매되는 구조로 전환되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그러한 이상한 방식들은 현대인들의 먹거리 문화로 정착되고 말았다.

이제 대다수 현대 인류는 먹거리를 구하러 들과 산으로 돌아다니지 않는다. 슈퍼마켓이나 대형 매장으로 달려가서 보암직하고 먹기에 탐스럽게 잘 포장된 이상한 공산품들을 사다 먹는다. 그렇게 살기 시작한지 불과 100년도 안되었는데 현대 사회에는 엄청난 고질병들이 갑자기 폭증하기 시작했다. 이른바 20세기 중반부터 크게 부각되기 시작한 암, 고혈압, 당뇨,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과 같은 현대병이 그것이다.

그것만이 아니다. 현대 사회에서 가장 급속도로 번지는 전염병이 있다. 그것은 당신도 요즈음 고민하고 있을지 모르는 비만이다. 이제 비만은 아이부터 노인까지 누구에게나 고민거리가 되어 버렸다. 2011년 현재 전세계적으로 비만 인구는 5억 5천만명 이상이다. 비만 인구 숫자는 30년전보다 두배나 늘어났다. 현재 전 세계 인구 10명 가운데 1명 정도에 해당한다. 10억 인구가 절대 기아에 허덕여 몰골이 앙상한 것을 생각한다면 이것은 정말 심각한 상황이다.

비만은 잘 먹어서 오는 것만도 아니다. 후진국에서도 비만이라는 전염병은 예외가 아닌 현실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다. 비만이 뭐 그리 큰 문제냐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것이다. 그러나 비만은 정말 큰 문제를 만들고 있다. 개인이나 사회가 부담해야 하는 의료비용을 폭증시킬뿐 아니라 그로 인한 휴유 장애가 너무 심각하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비만환자 5억 5천만명 가운데 남자는 2억 5천만명 정도이고 여자는 그보다 많은 3억명 정도이다. 그리고 현대 의사들은 전세계적으로 고혈압 환자가 10억명 이상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비만은 고혈압과 상당한 관련이 있고 더 방치하면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 있게 된다. 현재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하는 숫자가 가장 많다. 심혈관 질환으로 허비되는 의료비도 가장 높다. 이것은 2011년 3월초에 일본의 지진이 결국 일본 열도 전체를 쓸어 갈만큼 커다란 쓰나미라는 후폭풍을 일으켰던 것과 비교되는 사건이다.

1980년에 약 6억의 고혈압 환자가 불과 한 세대가 지나기 전에 10억명으로 증가한 이유가 무엇일까? 필자는 식탁에서 그 원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음식을 만드는 여성들이 훨씬 더 많이 비만환자가 되는 까닭도 거기에 있다. 결국 바른 식사를 포기하게 되면 비만의 포로가 될 확률은 높아져 간다. 그리고 비만일수록 심장병, 당뇨, 암 그리고 천식같은 질병에 훨씬 더 쉽게 걸린다.

그래서 필자는 먹거리를 통한 소금 섭취를 줄이고 기름진 육식을 줄일 것을 강조한다. 소금과 포화지방산은 심장질환의 원인이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식품 공장에서 생산되어 가공 포장된 것들은 일단 제껴 두어야 한다. 거기에 정체가 모호한 다양한 첨가물들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가능한 한 들판에서 바람과 이슬과 햇빛을 만나며 자연적으로 성장한 생야채들로 관심을 돌려야 한다. 인간은 흙에서 왔기 때문에 흙에서 에너지를 찾아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

* 김용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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