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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도 이제는 100세 시대를 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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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2-05-2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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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봉 광주전남지방중기청 창업성장지원과장

 

얼마 전 지인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회자된 화제는 단연 ‘가지’였다. 대장암과 신장암 수술을 받았지만 건강을 되찾아 현재 왕성하게 활동 중인 모 의대교수가 건강식으로 콩과 더불어 가지를 높게 평가한 기사가 나간 뒤의 일이다. 모임에 참석한 한 인사가 “가지의 보라색에는 안토시아닌·레스베라트롤·알칼로이드 등 암을 예방하는 식물 활성 영양소가 풍부해 항암효과가 브로콜리나 시금치보다 약 2배 높다”고 하자 자리를 함께 한 모든 사람이 약속이나 한 듯 이구동성으로 다음날부터 가지를 사먹겠다고 난리였다.

사람이 모이는 곳이면 언제나 정치 얘기와 더불어 빠지지 않는 것이 건강 얘기일 것이다. 이는 인간 수명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는 동안 맑은 정신으로 건강하게 살고 싶은 본능적 욕구에서 기인한다고 본다. 이같이 사람들이 건강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갖고 꾸준히 건강관리를 한 결과, 또 좋아진 생활환경 등으로 인해 평균수명은 이제 80세(남자 77, 여자 84)에 이르렀고 2040년경에는 90세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그야말로 금세기 내에 100세 장수시대에 돌입하는 것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꿈같은 일이 현실이 되는 것이다. 아마도 이같이 사람의 평균수명이 크게 늘어나게 된 가장 큰 요인은 체계적이며 꾸준한 건강관리가 아닐까 싶다.

그런데 사람과 흡사한 경로를 거치는 기업의 경우는 어떠한가?

사람이 유아기, 청소년기, 청년기, 노년기를 거쳐 생을 마감하듯이 기업도 창업 후 보육기, 성장기, 쇠퇴기를 거쳐 소멸한다. 그런데 아쉽게도 기업의 평균 수명은 일반적으로 30년 정도라고 말한다. 기업이 사람과 비슷한 삶의 경로를 겪지만 기업의 수명은 사람 수명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우리나라 기업의 창업 후 5년 생존율은 36%, 20년 이상 생존율이 9%에 불과하다는 통계나 2011년 KOSPI 상장기업 800여 개 기업의 평균 업력이 약 38년이라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 한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걱정스럽게도 앞으로 기업의 수명이 더욱 짧아질 것이라고 말한다.

그럼 왜 기업이 장수하지 못하는 것일까?

기업의 생존환경이 과거보다 복잡하고 변화무쌍해졌다는 점, 이로 인해 리스크 관리가 어렵다는 점 등을 손꼽을 수 있지만 무엇보다 기술혁신, 경영혁신 등의 체질강화 즉 건강관리가 부족해 작은 외부 충격에도 심한 몸살을 앓고 다시는 일어서지 못하는 중병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닐까 한다.

따라서 기업도 사람처럼 100세 이상으로 장수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건강관리가 필수다. 성공 가도를 달리던 사업가가 건강을 돌보지 않아 별안간 쓰러져 유명을 달리하듯이 기업도 평소에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면 어느 한 순간에 드러누울 수 있는 것이다.

이런 현실을 감안, 중소기업청은 올해 ‘중소기업건강관리시스템 정책’을 도입해 중소기업의 건강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 즉, 사람의 건강 진단과 처방을 전문의사가 하듯이 회계, 기술, 마케팅 등 각 분야 전문가가 기업의 건강을 진단해 아픈 부분을 치료해준다. 다시 말해 기업의 유동성이 취약하면 자금을, 기술개발이 필요하다고 보이면 R&D자금을, 수출역량 강화가 필요하면 해외마케팅을 지원해준다.

또 아주 건강한 기업이라면 현재는 문제가 없지만 앞으로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 조언해줌으로써 더욱 건강한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도록 도와준다. 한 마디로 아픈 부분은 치료해주고 더욱 건강관리에 힘쓰도록 일러 주어 100세 장수기업으로 성장토록 도와주고 있는 것이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라는 말이 있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모쪼록 광주·전남지역 중소기업만큼은 이런저런 이유로 건강진단을 미루지 말고 이 기회에 건강진단을 받아 염려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치료를 받고 예방관리 함으로써 100년 장수기업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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