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산행 많아지는 가을, 주의해야 할 것들은?..뱀 물림ㆍ벌 쏘임, 예초기 안전사고 대응법 > 명사칼럼

본문 바로가기
    • 흐림 30%
    • 14.0'C
    • 2024.11.25 (월)
  • 로그인

명사칼럼

′기고′- 산행 많아지는 가을, 주의해야 할 것들은?..뱀 물림ㆍ벌 쏘임, 예초기 안전사고 대응법

페이지 정보

작성자 유광식 기자 작성일 23-09-26 17:37

본문

19461f777265ac556d96cc63c8733244_1695717318_23.jpg

사진) 뱀에 물린 모습


추석 벌초와 성묘, 등산, 노지 캠핑 등을 위해 산을 찾는 이들이 많다. ​이맘때가 되면 뱀에 물리고 벌에 쏘이고, 벌초 작업 중 발생하는 안전사고 등으로 인해 병원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 또한 급격히 증가한다. ​특히 올 여름은 예년보다 예기치 못한 곳에서 뱀 출몰이 많았던 만큼 산에 갈 때는 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양희범 교수에게서 가을철 야외활동 중 해를 입었을 때 올바른 응급처치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


- 뱀독 퍼지지 않으려 꽉 묶으면 괴사 위험 ​


먼저 뱀에 물렸을 경우 당황하지 말고 뱀이 독사인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독사는 머리 모양으로 구분을 하는데 화살촉처럼 삼각형이고 눈동자는 아래위로 긴 수직 형태이며, 몸통은 표범처럼 얼룩덜룩한 무늬에 적갈색 또는 초록색을 띠고 있다. ​


만일 뱀의 생김새를 관찰하지 못했다면 물린 부위에 2개의 이빨 자국이 있거나 피부 변색과 부종, 수포가 나타난다면 독사에게 물린 것으로 봐야 한다. ​


뱀에 물리면 대개 알고 있는 응급처치 방법은 독이 전신에 퍼지는 것을 막고자 끈이나 수건, 등으로 상처 부위 주변을 묶는 것이다. ​


실제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이 독이 퍼져나가는 것을 막겠다는 강한 의지로 상처 위와 아래 부위를 풀기 어려울 정도로 겹겹이 꽉 묶거나 심지어는 케이블타이 또는 가는 철사로 칭칭 감아서 오는 경우도 있다. ​


상처 주변 부위를 너무 꽉 묶을 경우, 오히려 혈액 순환을 방해해 심한 부종이 생길 수 있고 압력이 강한 가는 철사나 케이블타이 등을 이용할 경우 혈액의 흐름을 막아 상처 아래 부위가 괴사될 수도 있어 초기 응급처치 방법이 매우 중요하다. ​


또한 물린 부위 5~10㎝ 윗부위를 끈이나 수건 등을 이용해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로 여유있게 묶은 후 심장보다 낮게 물린 부위를 유지한 상태로 절대 뛰지 말고 가까운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


- 벌에 쏘이면 과민성 쇼크 주의, 무조건 병원 찾아야..​


두 번째로 가을이 되면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가족, 친지들과 벌초를 하거나 성묘를 위해 산을 찾는다. ​


이때 반드시 조심해야 할 것이 벌 쏘임과 예초기 사용이다. ​


벌초 과정에서 미처 벌집을 보지 못하고 건드리는 경우 순식간에 벌떼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게 된다. ​


벌에 쏘였을 때 증상은 벌의 종류와 쏘인 횟수 그리고 개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


보통 말벌이 아닌 일반 벌은 쏘인 부위에 통증, 붓기, 가려움 등의 반응이 나타나지만, 대부분 1~2일이면 증상이 사라지게 된다. ​


중요한 것은 알러지 반응이다.​


벌독에 알러지가 있는 사람은 일반 벌에 쏘이더라도 위험한 상황이 올 수 있다. ​


피부가 창백해지고 땀이 나고 두드러기나 설사가 생기거나 호흡곤란이나 혀와 목의 붓기가 나타날 수 있다. ​


이런 증상을 아나필락시스 쇼크라고 하며,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심한 경우 1시간 이내에 사망할 수도 있다. ​


평소에 벌독에 대한 알러지가 있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벌에 쏘였다면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과민성 쇼크에 대한 대비 차원에서 꼭 병원에 내원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


- 절단 부위 얼음에 싸면 접합수술 어렵다.​


마지막으로 요즘은 예전과 달리 꼭 벌초가 아니더라도 조경관리 목적으로 예초기를 많이 사용하다보니 안전한 제품들이 많이 나왔지만, 그래도 날카로운 톱날을 사용하는 것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같다. ​


예초기를 사용하면서 가장 많이 일어나는 사고는 작업 도중 톱날이 돌에 부딪혀 손가락 또는 발가락 등이 다치게 되며, 때로는 절단되는 경우도 있다. ​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면 먼저 적당한 힘으로 지혈을 한 뒤 절단된 부위를 물로 씻은 다음 찬물에 적신 수건으로 싸서 병원을 빨리 찾아야 한다. ​


절단된 부위를 얼음과 함께 넣어 오는 경우에는 조직 세포에 문제가 생겨 접합수술이 어려울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얼음에 싸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가로등
      광고문의


    영상갤러리

회사소개 | 개인정보처리방침 | 서비스이용약관 | 청소년보호정책 | 모바일버전
 
등록번호 : 경기아00088 발행인: 김판용 편집인:김판용 취재본부장:이창주 보도본부장:이홍우
경기 성남시 중원구 둔촌대로 83번길 3-3(성남동) 대표전화 010-5281-0007
사업자등록번호 : 129-36-69027 인터넷신문 등록일자 : 2007년 1월30일 웰빙뉴스창간일 : 창간일 2005년 8월
웰빙뉴스 서울지사 주소 변경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287-1 동암빌딩 4층 싸이그룹 02-529-3232

Copyright ⓒ 2014 www.iwellbeing.net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