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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속 이정재가 했던 게임, 다치지 않게 즐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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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1-12-1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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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매료시킨 넷플릭스의 ‘오징어게임’ 덕분에 우리의 전통놀이를 즐기는 세계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서바이벌이라는 설정 상 죽이고, 폭력을 휘두르는 장면은 우리의 전통놀이와는 거리가 멀지만 다치기 쉬운 놀이임은 확실하다.

오징어게임 속 전통놀이는 딱지치기, 줄다리기, 달고나 게임, 오징어게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어린 시절을 이런 놀이와 함께 보낸 세대들은 40~50대가 됐다. 

어린 시절, 하루를 금방 보내게 했던 즐거웠던 놀이였지만 어른이 되어서 다시 하려면 주의해야할 점이 많다.

권오룡 연세스타병원 병원장(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외래교수)은 “오징어게임에 나온 놀이들은 소년기의 성장에 도움을 줬다. 

큰 외상이 적었던 이유도 소년기의 유연한 관절과 빠른 회복력 덕분이다. 유행을 따라 다시 전통놀이를 즐기려고 한다면 평소 운동량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가 몸에 베어 있고 산책 등 걷기조차 자제해 왔다면 충분한 준비운동 후에 즐기는 것을 추천하며, 놀이마다 주의해야할 점이 있다”고 전했다.

▲ 딱지치기는 어깨 탈구, 회전근개 손상을 불러 올 수 있다. 강하게 내려치다 보면 손가락이 땅에 부딪히는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에는 손가락 골절, 자반(멍)이 생길 수 있다. 

딱지치기 전에 어깨를 충분히 돌려주고, 목 운동을 통해서 근육의 긴장도를 높이면 외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 달고나 게임은 당뇨병 등 성인병 환자에게 비추천한다. 설탕이 주재료인 달고나는 당뇨병 환자에게는 최악의 상성이다. 

그럼에도 즐기고 싶다면 ‘오징어게임’의 이정재처럼 혀로 달고나를 녹이는 행동은 하지 말고, 바늘이나 손으로 천천히 조각을 떼어 내면 된다. 

달고나 조각을 떼기 위해서 오랫동안 가까이에서 보고 있으면 눈의 피로도 쉽게 올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눈을 감아서 안구의 피로를 풀어주고, 

먼 풍경이나 하늘을 바라보며 좁아진 시야를 넓혀주는 것도 좋다.

▲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는 무릎 등 하지 관절을 조심해야 한다. 

술래가 뒤돌아 보기 전에 가속도가 붙은 신체를 멈추는 동작은 무릎 관절과 발목 인대에 큰 하중을 준다. 

평소 퇴행성 관절염 등으로 통증이 있는 사람들은 요즘 같이 갑자기 추워지는 계절에는 특히 더 조심해야 한다. 발목이 삐기도 하고, 족저근막염을 앓던 사람들은 발바닥에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하체의 준비운동을 하고 하면 통증이 덜할 수 있다.

▲ 줄다리기는 타박상과 찰과상, 손바닥 벗겨짐, 화상 등을 조심해야 한다. 

장갑을 착용하면 손바닥 벗겨짐과 화상을 방지할 수 있다. 특히 찰과상은 피부가 까져서 피나고 쓰리고 아픈 통증이 동반된다. 

찰과상이 생긴 상처는 대부분 오염되거나 더러운 경우가 많다. 깨끗한 물로 씻어내고 소독한 뒤에 붕대나 천으로 지혈을 해야 한다. 

깨끗한 물로 씻어내는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흉터가 생겨 미용에 좋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과정이다. 정도가 심하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 오징어게임은 어릴 때도 찰과상이 많았던 놀이다. 함께 노는 친구들과 직접 몸을 부딪힐 수 밖에 없는 놀이이기 때문에 외상이 많았다. 

밀쳐지는 과정에서 찰과상, 골절, 척추 손상, 십자인대 파열 등을 조심해야 한다. 소년기에는 유연한 관절 덕분에 큰 부상 비교적 적었다. 성인이 되어서 즐기려면 서로 조심해야 하고, 

충분한 준비운동과 긴 옷을 입어야 찰과상 등 부상을 조금이나마 막을 수 있다.  

권오룡 정형외과 전문의(연세스타병원 병원장)는 “병원을 자주 찾는 분들의 대부분이 40대 이상이다. 

이유는 다양하지만 신체의 무리한 사용이 많다. 

갑자기 무리하게 시작하는 운동은 몸이 견디질 못하고 응급신호를 보낸다. 전통놀이를 즐겼던 세대들은 소년기의 신체가 아님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특히 관절염을 앓고 있는 분들은 격한 운동 자체가 관절염을 가속화시키기 때문에 운동 중 또는 직후에 통증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글과 사진 : 권오룡 연세스타병원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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