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자생 고유식물 ‘섬기린초’ 육지에서 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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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3-06-20 05:52 댓글 0본문
독도에서 자생하고 있는 우리나라 고유식물인 ‘섬기린초’를 육지에서도 볼 수 있게 된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19일 독도에 자생하는 섬기린초 종자를 확보해 대량증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섬기린초는 세계적으로 울릉도를 포함한 독도에만 자생하는 우리나라의 고유식물로 주로 독도의 동도 암석지대에 넓게 분포하며 6~7월경 꽃이 피고 9~10월에 종자를 맺는 다년생 식물이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경북대학교 울릉도·독도 식물연구팀과 공동으로 독도에 분포하는 식물자원을 영구보존하고 독도 생태계를 자연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2011년부터 독도식물 종자 확보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연구진은 지난해 독도의 섬기린초 자생지에서 채취한 종자를 자생지의 조건과 유사하게 수분관리와 영양물질을 공급할 수 있는 온실에서 발아를 유도해 3000 포기를 증식하는데 성공했다.
이렇게 증식된 섬기린초는 앞으로 반복적으로 종자를 대량으로 수확해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국가야생식물종자은행에 장기보존하게 된다.
독도는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고 접근이 쉽지 않아 자원 확보에 많은 어려움이 있으며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 등 환경적 요인으로 식물자원의 유실 가능성이 매우 커 보존 조치가 시급한 실정이었다.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는 “독도식물은 학술적 가치와 함께 자원적 가치도 높기 때문에 확보와 보존연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판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