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광식 隨想】 오는 광복일.. "이날 하루만이라도 선열들의 ′애국′을 한없이 고마운 마음으로 되새겨 보자."…
특히 정치권은 "망국의 정치 패싸움 이제 그만들 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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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광식 기자 작성일 24-08-13 10:56 댓글 0본문
″내 손톱이 빠져 나가고, 내 귀와 코가 잘리고, 내 손과 다리가 부러져도 그 고통은 이길 수 있사오나, 나라를 잃어버린 그 고통만은 견딜 수가 없습니다. 나라에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 밖에 없는 것만이 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입니다″..
유관순 열사의 옥중 유언이 지금도 절절하다.
8.15 광복일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어느덧 해방이 된지도 79년의 시간이 지났다.
그동안 세상도 많이 바뀌었지만, 나는 오늘 당시 선열들의 뼈 속에 사무쳤던 이야기들을 마음 속에 그림으로 그려보고, ‘애국‘을 되새겨 보려고 한다.
먼저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치열하게 저항했던 선열들의 모습을 굵은 선으로 표현해야 할 것 같다.
거기에는 아픔과 치욕, 이를 극복하는 결연한 의지를 강렬한 색상으로 입혔으면 좋겠다.
그리고 마지막 배경에는 자랑스런 희망을 하늘로 그려 넣고, 그 곳에 밝은 빛이 비추도록 여백으로 자리를 비워 놓아야 하지 않을까..
어둡고, 서슬 퍼렇던 일제강점기..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내 걸었던 선열들은 너무 너무 힘겹게 그 역사 속 어딘가에서 수 없이 스러져 갔다.
▲안중근 의사(1879~1910) ▲손병희 선생(1861~1922) ▲유관순 열사(1902~1920) ▲김구 선생(1876~1949) ▲이봉창 의사(1889~1932) 무엇보다 ▲이름 없이 돌아가신 수많은 분들..
시간이 훨씬 지난 지금도 어찌 감히 누가 이분들에게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애국′은 소수의 사람만이 하는 것은 아니다.
오늘날 이웃과 함께 떳떳이 살아가는 대다수 민주시민들도 훌륭한 애국자다.
오는 광복일에는..
이날 하루만이라도 선열들의 ′애국′을 한없이 고마운 마음으로 되새겨 보자.
특별히 정치권에는 "망국의 정치 패싸움 이제 그만들 하시라"고 간곡히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