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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치매 예방 가능성 확인 알츠하이머 예방에 도움 되는 토종유산균 개발

발효유·치즈 등 상품화로 국내산 우유 소비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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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3-11-02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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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최근 발견한 우유 속 항산화 유산균(락티카제이바실러스)이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유산균이 알츠하이머의 대표 원인으로 알려진 ‘베타아밀로이드’가 뇌 속에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는 것이다.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기전과 원인이 정확하게 알려지진 않았다. 베타아밀로이드라는 작은 단백질이 지나치게 만들어져 쌓이면서 유해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 핵심 기전으로 보고된 바 있다.

* 알츠하이머병 :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으로 서서히 발병하여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기능의 악화가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병

특히, 알츠하이머 질환 초기에는 철의 누적과 산화 스트레스가 나타나는데, 산화환원 활성철의 농도 증가로 인해 뇌의 베타아밀로이드 침착을 촉발한다는 것이다.

일단, 안전성 논란을 겪은 기존 해외 치료제(美 아두헬름* 등)들과 달리, 토종 유산균은 오랜 기간 먹어도 몸에 무리가 없다는 점에서 보다 안전한 알츠하이머 예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아두헬름(Aduhelm): 바이오젠(Biogen)사에서 아두카누맙을 주성분으로 개발한 뇌 내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 제거 알츠하이머 치료제. 2021년 미국식품의약국(FDA) 조건부 승인 후 효능과 안전성 관련 논란이 일었음.

국립축산과학원은 항산화 유산균을 활용한 유제품 개발에 나섰다. 먼저, 우유에서 철 이온 결합능 등 항산화 활성이 높은 유산균을 선발하고, 경상국립대학교와 함께 알츠하이머 모델 동물에 급여해 효과를 구명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임기순 원장은 “이번에 개발된 토종 유산균을 활용한다면 국내산 치즈 등 유제품의 소비 확대도 기대된다.”라며 “기술이전을 통해 축산식품제조 등에 다양하게 활용해 국민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김판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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