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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식 隨想] "그래서 많이 많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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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광식 기자 작성일 24-11-0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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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광식 기자


오늘은 내 평생 친구가 세상에 태어난 날이다. 벌써 33년을 같이 살았다. 그동안 아이 둘을 낳아 지금은 반듯한 청년으로 잘 키워준 사람이다. 항상 옆에서 잔소리도 많이 하는 사람이다. 어느날 힘없이 늦게 들어올 때면 그래도 기분을 맞춰주는 사람이다. 나보다는 4살 적지만 누구보다 의젓한 사람이다. 이제는 먹는 것도 똑같고, 바라는 것도 비슷한 신통방통 귀한 사람이다. 무엇보다 나와 아이들을 위해 기둥으로 살아줬던 정말 '고마운 사람'이다. 그래서 쑥스럽지만 고백합니다.


"나는 행복하다 색시가 있어서 행복하다 누구는 못난이라고 하겠지만 이 분 손바닥 안에 있어도 까짓것 나는 행복하다 그 분처럼 나도 행복하다"


그래서 많이 많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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