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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이성호 양주시장, ′건강상 이유′로 결국 ′자퇴′.. 아쉬움의 ′두 그림자′

시장, ″시민과 더 많이 소통하지 못해 ′아쉽고′ 송구하다″/ 시민들, ″이제 와서.. 지난 수년간의 ′시정 공백′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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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광식 기자 작성일 22-03-2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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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광식 기자


그동안 건강 문제로 조기 퇴진 요구에 시달려 왔던 이성호 양주시장이 제8기 시정 개시일을 100여일 앞두고 결국  자진 퇴임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21일 미리 발표한 퇴임사에서 오는 24일부로 양주시장의 직을 사임한다재임했던 지난 6년은 보람과 아쉬움이 교차했던 시간이라고 회고했다


특히 재임 기간 중에 각종 사회기반시설을 대폭 늘리고공약이행율을 95% 달성하는 등 나름대로 보람과 자부심을 많이 느꼈지만건강문제로 인해 시민들과 더 많은 소통을 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매우 아쉽고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이 시장은 지난 2018년 민선 7기 6.13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지만 건강이 급속히 나빠졌다선거이후 목이 잠기고 쉰 소리가 나는 증세로 수술을 받았지만 낫지 않았고이어서 허리까지 수술 받았지만 증세에는 변동이 없었다


이에 거동은 더욱 불편해 졌고언어 구사 능력도 심각하게 위축되면서 그의 시장직 수행에도 많은 지장을 초래했다이 시장은 이후부터 지금까지 약 4년여 동안을 부시장 운영 체제로 관리하면서 누가 봐도 비정상 시정을 펼쳐왔었다


이에 양주시 노인회와 일부 시민단체 등은 그동안 수차례 시장의 사퇴를 요구했지만이 시장은 최근까지 시장 직을 고수해 왔던 상황이었다


한편 이번 시장 퇴임 소식을 접하면서 일반 시민들의 반응은 시장 본인의 회고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이들은 특히 건강이 그렇게도 안 좋음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지키고자 했었던 시장의 고집(?)에 대해서는 종전처럼 마냥 순수한 마음으로 걱정하며 지켜보는 차원이 아니라 뭔가 석연치 않은 점도 있지 않느냐(?)이 시장의 자퇴를 냉냉한 시각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를 느끼고 있는지.. 이 시장은 퇴임사에서 저는 늘 과분한 사랑을 받아왔습니다고 고백하고 있다


사실 대다수 양주 시민들은 그동안 정말로 순수한 마음으로 그의 건강을 걱정해줬다지난 4년동안 어르신들 빼고는 어느 누가 나서서 섣불리 자리를 비우라고 얘기 하지도 못했다그것은 누가봐도 너무 매몰차게 보일까봐(..)"여서 였다


이 시장의 아전인수(我田引水)는 심각했다. 


그는 이번 퇴임사에서 지난 6년 시정의 평가를 역사의 몫으로 남긴다고 했다이 부분은 정말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미안하다고 하면서.. 시장은 마치 만기 제대하는 병장처럼 자신감있는 멘트로 "지난 시기 후회없다"고 말하고 있지 않은가(?) ... 헷갈리는 심정 어쩔 수 없다


아무튼 이번 이성호 시장의 자진 퇴임은 양주 발전 관점에서 보면늦었어도 한참 늦은 결단이었다고 본다


그렇지만 어찌됐든 간에 이번에 건강 잃고 홀로 떠나는 시장에게는 그래도 앞으로  요양 잘 하시고건강 되찾으시길 바란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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