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갯소리] 이번 6.1지방선거에서는 사람을 잘 보고 찍어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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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광식 기자 작성일 22-04-11 11:15본문
이번 6.1지방선거에서는 사람을 잘 보고 찍어줍시다.
혹시나 주변에 당이 어떻고, 이쪽 저쪽이 어떻다고 하시는 분들.. 있으시면 바로 그 사람이 동네 망치는 사람입니다. 주변에 이런 분이 있다면, 우리 동네 발전을 위해서라도 절대 한표라도 주시면 안됩니다.
"문제는 그 분들의 말씨와 행동에서 마음이 보여야 하는데.. 잘 보이지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사람이나 저 사람이나.. 다 똑같이 보인다는 것이죠.."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요즘 선거판에 들어 온 A씨는 매일같이 신이 났습니다. 집을 나설 때마다 왠지 모를 자신감으로 어깨도 한끗 올랐습니다.
길에서 90도 인사하는 것이 무척 짜증날 것 같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몇일만 고생하면 된다고 마음을 고쳐먹으니까 이제는 창피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A씨는 요즘 시민들과 만나는 횟수가 점점 많아 지면서 고민이 하나 둘 생겼습니다.
"지역 사람들의 화제거리ㆍ이슈들.. 미리 외워 두어야하는데.. 그런데 그게 왜 문제가 되는건가(?).. 이 사람은 맞다고 하는데, 다른 사람은 성질부리며 아니라고 하네.. 아~ 어렵다.. 아무튼 그때 그 자리에서 싸우지 않고 그냥 웃어넘어간 것은 잘 한거야~ 아..옛날 같았으면.. 내 성미에.. 정말 잘 했다"
모든 것이 그냥 평상시 처럼 하면 될 줄 알았는데.. A씨에게는 그게 아닌 겁니다.
사실 그동안 관심은 조금있었지만 이렇게 선거 운동이 복잡할 줄은 몰랐습니다. 솔직히 '공약' 만드는 거.. 아는 것도 없고.. 그냥 무조건 한다고 하면 될 줄 알았는데.. 사람들 말을 들어보니, 그게 나중에 계획대로 잘 안되면 책임도 져야 한답니다.
A씨는 지금 고민이 이만 저만 아닙니다. 그동안 '좋은 사회 만들기, 남을 위한 삶..가치..' 이런 것과는 전혀 상관없이 살아 왔습니다. "利得 없으면 관심도 없다" 그렇게 살아 왔는데.. 하지만 A씨는 지금 학교 반장ㆍ동창회 회장했던 옛날 생각이 자꾸 나서 괴롭습니다.
참 어렵네.. 혹시 이런 분들 있으시면 선거에 나오지 말아주세요. 선거 운동기간 매일같이 암기하는 '미사여구', 정책 얘기ㆍ좋은 얘기 이제 그만해 주세요.
"어떻게든 내가 뽑혀야 되겠는데.."로 똘똘 뭉쳐진 생각으로 할 수 있는 대화ㆍ연설은 없습니다. '진정성'이 느껴지지도 않는데, "뼈속 깊이 이쪽 '당'(?)"이라고 하면서 표를 달라고 하면, 시민들이 표를 주실까요?
이런 분들은 정말 선거판에 들어오시면 안됩니다. 유권자들도 주변에 이런 분들이 있다면, 우리 동네 발전을 위해서라도 절대 한표라도 주시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