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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수첩] "시장실의 비리 의혹으로 일선 공무원이 다치는 일이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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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광식 기자 작성일 22-02-2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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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식 기자


최근 의정부시 소재 미군기지 캠프카일 사업자 선정 특혜 의혹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가 나오면서, 지역에서는 이번 이슈가 대선보다 더 '뜨거운 감자'로 느껴진다. 


지난 23일 시청 기자실 회견에서 국가기관인 감사원이 이번 건 관련 보고서에서 "의정부시의 사업자 특혜를 인정한다"고, 밝힌 내용을 안병용 시장은 "그렇지 않다. 무슨 문제가 있는가..","그렇지 않느냐.."며, 항변했다. 


누가 들어도 억지였고, 안쓰러운 절규였다. 


그동안 학자 출신으로서 특유의 논리와 따뜻한 마음으로 지역 행정을 책임졌던 소신 행정가의 모습은 안 보였다. 


안 시장은 이번 감사원의 담당 공무원 징계 요청에 대해서도 '사실상 시의 거부권 행사가 어렵다는 점'을 알면서도 해당 공무원을 적극 엄호했다. 


시장의 이러한 모습은 일부의 주장처럼 행정의 수장으로서 당연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동안 상처받고, 힘들어 했었을 공무원은 지금 자리에 없다. 


시장의 이러한 엄호 발언은 황량한 말의 '유희'였고, 의리를 강조하며 자신의 과오를 숨기려는 일종의 '위장' 화법으로 보여진다. 


이번 사건을 지켜보면서 일반 시민들은 도대체 '사실'과 '진실'이 무엇인지(?)을 궁금해 하고 있다. 


안 시장은 이번 감사원의 민간업체 특혜 감사 결과 발표와 관련, "어떻게 대장동의 어두운 망령이 의정부에도 뿌리를 내리려 했었던가(?)에 대한 해명은 있어야 한다"고 본다. 


무엇보다 다시는 시장실의 비리 의혹으로 인해 일선 공무원이 다치는 일이 생겨서는 절대 안된다. 


의정부 시정 12년.. 3선시장 안병용 시장의 항변이 검찰 수사에서도 통할 수 있을까? 대다수 시민들은 그렇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차후 발표될 검찰의 수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 세우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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