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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총파업 경기북부 휴진비율 10~20%…아직은 대기시간 길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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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0-08-2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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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사 총파업 이틀째인 27일 경기북부 각 대학병원은 교수진 등이 부족한 인력을 메꾸면서 정상적인 진료가 이뤄지고 있다.

다만 의사협회 주도의 의료계 파업이 계속될 경우 응급실 등 격무부서를 지원하는 인력들도 체력적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어 진료 차질 등 부작용이 예상된다.

27일 경기북부 각 수련병원 등에 따르면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등 경기북부 각 수련병원들은 전날과 비슷한 규모의 전공의·전임의가 휴진을 이어감에 따라 비상근무체계로 부족한 인력을 충당하고 있다.

다행이 전날 밤부터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기상상황이 악화되면서 내원 환자가 평소보다 감소해 첫날보다는 진료 대기시간 등에 여유를 찾은 분위기다.

100여명의 전공의가 파업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진 의정부성모병원도 평소보다 내원 환자가 줄면서 오후 들어서도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다.

전공의 파업의 영향이 크지 않은 외래는 평소와 비슷한 대기시간을 유지했고, 응급수술을 제외한 생명에 지장이 없는 수술 일정은 이미 조정이 이뤄져 혼란은 없었다.

경기북부권역 응급의료센터인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실도 전공의 대신 교수 등 나머지 인원들이 부족한 인력을 채워 운영에 지장은 발생하지 않았다.

고양지역의 다른 수련병원들도 비슷한 방식으로 인력을 수급해 환자들이 총파업 여파를 느낄 정도는 아니었다.

지역의 의원급 의료기관들도 휴진 비율이 10~20% 정도에 머물면서 지역사회 의료 공백으로 이어질 만한 혼란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다만 대학병원의 경우 몇 차례의 집단휴진으로 휴식을 갖지 못한 장년층 의료진들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파업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경우 의료 시스템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의정부성모병원 관계자는 “오늘 기상 여건 때문에 내원 환자가 평소보다 적은 상태고, 회진도 교수님들이 직접 돌고 있어 환자들이 체감할 정도의 혼란이나 불편은 없는 상태”라며 “환자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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