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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봄’, 베트남 아이들 위한 학교 건축·시력 검진 미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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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0-02-1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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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베트남 아이들

연세 의대 안과학교실 ‘국제실명예방사업팀’(이하 사업팀)이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 봄’(Project BOM) 사업이 미담으로 주변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사업팀은 최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같이 ‘베트남 광찌성 학교 건축 및 굴절 이상 교정사업’의 일환으로 베트남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완공하고, 시력 검진 봉사를 실시했다.

베트남은 지역에 따라 교육 시설과 의료 서비스의 수준 격차가 크다.

대도시에 위치한 학교들의 교실 및 보건 시설은 현대화되고 있지만, 취약계층 밀집 지역이나 도서 산간 지역의 학교는 교실과 보건실이 매우 낙후돼 있어 학교 보건이 취약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기도 하다.

청소년들의 눈 건강 실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베트남의 12~15세 사이 청소년 약 3백만 명은 굴절 이상으로 인한 시력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은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거나 잘못 처방된 안경을 쓰고 있다.

이는 아이들의 건강은 물론, 학습과 진학에도 많은 영향을 미쳐왔다.

이번 사업은 이러한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자 박정 국회의원(경기 파주시을)의 지정기탁사업으로 지난해 2월부터 1년동안 진행돼 왔다.

‘프로젝트 봄’은 광찌성 내에서도 특히 경제적으로 열악한 아 바오(A Vao) 지역 초등학교 본교 및 분교 7곳에 재학 중인 401명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력 검진을 실시하고, 근시ㆍ난시 등 굴절 이상이 있는 학생들에게는 안경을 선물했다.

사업 종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초등학생들이 시력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학교 보건 교사들을 대상으로 시력 검진 교육도 제공했다.

또한 7개 학교 중 학습 공간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한 곳을 선정해 보건실 1개 실, 교실 2개 실이 갖추어진 학교를 신축해 지난달 15일 완공식을 열었다.

사업 책임자인 윤상철 교수(연세대 보건대학원 연구교수)는 이와 관련 “사업을 통해 베트남 광찌성 지역 초등학생들의 눈 건강과 학업 성취도가 향상되는 것은 물론 지역의 사회적·경제적 발전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봄’(Project BOM)은 지난 2013년 발족해 △모바일 헬스케어(mHealth)를 활용한 안질환 관리 △현지 보건의료 인력 안보건 역량 강화 등 활동으로 의료 서비스 접근성이 낮은 말라위와 베트남 광찌성, 타이응웬성, 탱화성 등 지역에서 중증 안질환 극복과 실명 예방을 위해 힘쓰고 있다.  유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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